HD현대일렉트릭(이하 ‘HD현대일렉’)이 국내 최대 용량의 위상조정변압기(PST) 제작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고부가가치 특수변압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다. 지난 4월 2일 HD현대일렉트릭은“653MVA (메가볼트암페어)급 위상조정변압기(사진)의 최종 승인시험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제품은 오는 2025년 8월 미국 인베너지가 건설 중인 뉴욕 풍력발전단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베너지는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이다. 위상조정변압기는 전류의 방향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특수변압기로 통상 300MVA급 이상을 초대형으로 분류한다. 653MVA급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위상조정변압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미국과 유럽에 태양광, 풍력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전력발전단지가 많아지면서 초대형 특수변압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변압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25억 달러(원화 약 3조 6,670억 원)에서 2033년 48억 달러(원화 약 7조 406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일반 변압기로 벌어들이는 돈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고부가가
지난 4월 3일 현대자동차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디 올 뉴 넥쏘’(The All-News NEXO)는 수소전기차 넥쏘가 2018년 3월 출시된 지 7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새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반영됐다. 전면 주간주행등과 후면 콤비램프에 현대차그룹 수소 브랜드 ‘HTWO’ 심볼이 형상화됐고 측면에서는 직선의 라인과 아치 구조를 반영했다. 실내는 부드러운 느낌의 패딩 패턴과 함께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크래시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가 적용됐다. 디 올 뉴 넥쏘는 기존 모델보다 뒤쪽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이 80㎜ 확장되면서 트렁크 공간도 넓어지면서 트렁크에는 최대 4개의 골프 백을 수납할 수 있다. 또 브랜드 최초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가 적용됐다. 폐차 재활용 플라스틱을 비롯한 소재를 내외장재로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극대화했다. 동력 성능은 인버터 2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지난 2025년 2월 인도네시아에서 판매 실적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차로 역전환되는 과정에서 ▲싼타페 ▲투싼 하이브리드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으나, 수요 확보 시기를 놓치면서 월간 판매량은 2,000대 수준에 그쳤다. 지난 3월 13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서 2,226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4년 2월 2,428대 대비 8.31%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 점유율은 3.07%에 그쳤다. 지난 2025년 2월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 규모는 2024년 2월 판매량인 70,772대 대비 2.2% 증가한 72,295대로 집계됐다. 현지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소형 다목적차량(MPV) 모델 ‘스타게이저’와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가 그나마 잘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차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서 출시한 ‘베뉴’를 시작으로 최소 7개 신규 모델을 내놓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50억 달러 규모의 철강 공장을 포함해 200억 달러(원화 약 29조원) 규모의 신규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4일 로이터통신과 CNBC 등 미국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투자 계획을 악관에서 발표한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날 투자 발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제철이 세울 철강 공장은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해 현대차의 기존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쓰일 차세대 철강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 두 개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 중이다. 3월 26일에는 조지아주에 건립한 3번째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이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취임 한 후 대규모 투자 발표에 나선 한국 기업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오는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트럼
지난 3월 18일 현대모비스(Hyundai MOBIS)가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 양산을 늘리고 미국에 전문 연구 거점을 신설해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올해 전동화와 전장, 램프 등 핵심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현대오트론 반도체사업을 인수한 지 5년 만이다. 올해 양산하는 주요 반도체는 전기차의 전원 제어기능을 합친 전원통합칩과 램프구동 반도체 등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급 중인 배터리관리집적회로(IC)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는 것은 모빌리티 산업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양산 중인 차량에 많게는 3000여개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이 확대 적용되며 필요한 수량 또한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연구거점을 신설한다. 실리콘밸리 연구거점은 국내 연구소와 함께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만나 가파르게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해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도입과 운용 과정을 지원하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 18일 더구루(The Guru)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컨설팅 사업부문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컨설팅’(Boston Dynamics Consulting)을 신설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컨설팅은 로봇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로봇 전략 수립부터 실제 운용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고자 만들어졌다. 로봇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며, 투자수익률(ROI)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이사회 멤버였던 로봇 전문가 윌 포스(Will Foss)가 이끌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컨설팅은 제조와 물류, 식음료, 안전・보안 등 여러 산업군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미래 로보틱스 전략을 구상하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로봇・AI 도입으
기아(KIA)가 인도네시아 무슬림을 겨냥한 대규모 애프터세일즈(A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에서 ‘라마단’ 기간과 맞물려 현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부담을 줄인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귀향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15일 기아는 인도네시아 딜러 ‘크레타 인도 아르타’(Kreta Indo Artha·이하 KIA)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 51개 공식 기아 정비소에서 애프터세일즈 프로그램 ‘무브먼트 투 피트르’(Movement to Fitr)를 가동하고 있다. ‘무브먼트 투 피트르’는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를 겨냥한 귀향 지원 프로그램이다. 귀향을 앞둔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고안됐으며, 애프터 서비스 수수료와 예비 부품, 오일 등에 대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드 알 피트르는 종교적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무슬림의 휴일로 샤왈(Shawwal, 이슬람력 10월) 첫째 날 개최된다. 무슬림들은 이날 각 지역에 특별히 마련된 넓은 예배장소나 또는 큰 사원에 모여서 예배를 올린 다음 서로 인사를 나누며 친척과 친구들을 방문하고 선물을 교환한다
현대로템이 모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규모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5일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과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철도 사업에서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이다. 기존 대규모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 1조 4,000억 원, 2024년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1조 3,000억 원, 2028년 미국 LA 하계 올림픽에 투입될 LA 메트로 전동차 9,000억원 규모였다. 현대로템 수주 기준으로 첫 2조원 넘는 계약을 따냈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시속 160㎞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게 된다.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모로코 대중교통 강화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면서 차량 일부는 모로코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전동차 공급 외 차량의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시장 진출 성공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의 활약이 컸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