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편과세 부과하면… 한국 수출액 19조 원 줄어든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확전되면서 이에 대한 시나리오별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타깃 관세와 함께 전 세계에 10%포인트의 보편관세를 추가할 경우 한국의 총 수출액이 지난 2024년보다 132억 4,000만 달러(원화 약 19조 3,000억 원)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작년 우리나라 수출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2월 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①對중국 10%포인트 추가 관세(현재 상황), ②시나리오1 + 對캐나다·멕시코 25%포인트 추가 관세(내달 예정), ③시나리오2 + 전 세계 보편관세 10%포인트 추가 부과 등 총 3단계로 나눠 미국의 관세 부과가 한국 수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10%포인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한국 수출은 전년보다 0.1%(4억 1,000만 달러・6,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3월 달로 유예된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포인트 관세 부과까지 시행되면 한국 수출은 0.02%(2억 2,000만 달러・3,200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