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칼럼22] 코로나19 사태 속 주목받는 아세안 스타트업 시장
2010년대 중반 이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주요 이슈들 중 하나로 스타트업 열풍을 들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가 주로 천연자원의 보고, 가성비 높은 휴양지 등으로 인식돼 왔다는 점에서 국내에는 낯선 뉴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018년 공유 경제의 대명사로 꼽히는 우버(Uber)의 동남아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화제가 된 싱가포르의 그랩(Grab) 등 선두 주자들에는 기존 산업의 지형도를 바꾼다는 호평이 쏟아졌을 정도로 아세안 스타트업 시장은 급성장 중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충격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붐은 아세안 사회의 디지털 경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아세안 스타트업들은 2020년 82억달러(약 9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세안 사회에 디지털 경제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15년 투자 규모가 16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환경이 위축되면서 2020년 투자 금액은 2019년의 95억 달러(약 11조
- 정리=박명기 기자
- 2021-09-06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