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손 안의 아세안13] ‘코로나 쇼크’로 인도네시아 경제 ‘빨간불’
2020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사회에는 어수선함이 가득합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가적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국, 베트남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이웃들과는 달리 인도네시아에는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8월 30일 기준 인도네시아에는 총 17만 2053명의 확진자와 734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확진자의 약 41%가 자카르타주와 자바섬 동부에 집중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를 설명하는 그래프가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7월 하순 이후 매일 2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해 오다가 8월 29일 일일 확진자 수 330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 또한 7월 22일 139명으로 최고치를 나타난 이래 매일같이 50~100명의 새로운 사망자가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는 필리핀과 더불어
- 정리=박명기 기자
- 2020-08-31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