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가 사바델 은행(Banco Sabadell)에 대한 입찰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BBVA의 사바델 은행(Sabadell) 입찰 제안은 지난 5월에 제시된 안이다. 유럽중앙은행(Europe Central Bank)의 승인을 받은 BBVA는 이제 스페인 증권시장위원회(CNMV)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CB의 규제 승인은 기업 운영의 타당성만을 평가한다. BBVA가 제시한 합병안을 수행하기에 BBVA가 자본력과 현금 유동성을 갖추고 있는지, 장기적으로 유지가 가능한지, 수익 창출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평가한다. 하지만 BBVA가 스페인 증권시장위원회(CNMV)의 승인을 받기 전에 스페인 시장경쟁위원회(National Market and Competition Commission, CNMC)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CNMC의 승인 이후에야 CNMV의 승인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지난 5월 BBVA는 사바델 은행이 인수합병 제안을 거절한 이후 인수를 위한 공격적인 입찰안을 내놨다. BBVA는 사바델 주주들에게 주식 4.83주당 BBVA 주식 1주를 제안하면서
지난 11월 27일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 BBVA와 방코 데 사바델(Banco de Sabadel)의 합병 협상이 인수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렬됐다. 사바델 측은 이날 스페인 증권감독 당국에 성명을 보내 “이사회가 BBVA와의 합병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통지했다. BBVA도 별도의 성명에서 “사바델과의 합병 관련 대화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바델은 수개월 동안 다른 은행과의 합병 의사를 표명해 왔고, BBVA와의 합병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궁지에 몰린 스페인 은행권 통합에 있어 중대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사바델의 기업가치는 23억 유로(원화 약 3조 303억 원), BBVA는 245억 유로(원화 약 32조 2,802억 원)로, 양사가 합병하면 스페인 대출, 예금, 뮤추얼펀드 시장의 약 20~25%를 차지하는 거대 은행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BBVA는 지난 11월 3번째 주 미국 사업부를 미국 금융 지주회사 PNC 파이낸셜서비스 그룹에 116억 달러(원화 약 12조 8,000억 원)에 매각하면서, 사바델 인수는 여러 가지 옵션 중 하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