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탄 수요가 증가해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유럽 지역에서 석탄 발전이 재개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 석탄 발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2년 석탄 투자가 2021년 대비 약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탈탄소화에 앞장선 유럽에서도 석탄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독일은 필두로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도 천연가스 공급 차질에 대비해 석탄 사용을 늘리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인도 등을 중심으로 신흥국가들을 위주로 석탄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의 경우 석탄 발전으로 전력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동안 1% 정도의 석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IEA는 예측했다. 대표적인 석탄 생산국인 러시아 또한 전쟁 이후 석탄 수출이 중단되면서 공급 부족을 야기해 석탄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시아와 유럽의 석탄 지표가격은 모두 t당 370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배 상승했다. 아시아의 석탄 지표가격인 호주산 석탄 현물가격은 5월 하순에 425달러에 도달해 사상 최고치를
인도가 석탄의 재고 부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르칸드, 비하르, 라자스탄 등 북 인도의 특정 지역은 심각한 전력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전력 비축량에 문제가 없다며 조사 자료와 통계를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구 대국인 중국에 다음으로 석탄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인도의 석탄 부족 사태는 중국의 전력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인도 전체 전력의 약 70%를 공급하는 135개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절반 이상이 3일 미만의 석탄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디안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와 같은 일부 언론들은 전력장관이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곳은 없다.”는 발언을 보도했지만, 해당 사태에 대해 전력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도의 전력 공급망 관리 기관인 포소코(POSOCO)가 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의 전력 공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일간의 전력 공급 부족량은 인도 연간 부족량의 11.2%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배 이상의 수치이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