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6월 3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5월 31일 소리바다(Soribada)에 대한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이다.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며, 상장폐지일은 오는 6월 15일이다. 소리바다는 2006년 바이오메디아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지 16년 만에 증권시장에서 퇴출하게 됐다. 앞서 소리바다는 2020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임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2021년 5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 업체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 소식에 소리바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3월 국내 진출설에 휩싸인 바 있었으며, 저작권료 배분 논의로 인해 진출이 결국 무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올해 1월 서울 강남구의 한 공유오피스에 '스포티파이코리아' 라는 이름의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목적은 △디지털콘텐츠의 개발·제작·유통 및 판매업 △온라인음악서비스제공업 △저작권대리중개업 △통신판매업 △콘텐츠 기반 무선 부가통신업 등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스웨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는 현재 79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스포티파이 사용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 정도인 2억 8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소리바다는 2013년부터 스포티파이에 방탄소년단 등의 국내 음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