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 외국인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 ‘한패스’(Hanpass)가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한패스는 2018년 2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9년 시리즈B 117억원, 지난 2024년 ▲JB금융지주 ▲전북은행 ▲J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C 1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패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력사업인 송금업 외에도 구인・구직 포털, 대출 비교, 모빌리티 등을 출시해 외국인 생활금융 슈퍼앱으로 위상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북미,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일본과 호주에 자국 해외 송금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을 설립했으며 두바이,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등으로 지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10개국 이상에 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한패스의 송금 사업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패스 김경훈
당근마켓이 18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3조 원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5일 지역 기반 중고거래앱 당근마켓은 2년 전 기업 가치 2000억 원에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 3조 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이 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이번 시리즈D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스토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가 다시 참여했고, 신규 투자자로는 홍콩계 벤처캐피탈인 에스펙스매니지먼트가 참여했다. 당근마켓은 2021년 4월 기준 주간 이용자 수만 1000만 명을 넘기면서 지역 밀착형 커머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월 이용자 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났고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전국 단위 마케팅에 나섰다. 이를 위한 실탄과 인력 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당초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예상됐으나 중고거래 분야의 시장 확장성에 주목한 투자사들이 몰리면서 1800억 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게 됐다. 당근마켓은 서비스 범위를 세탁‧이사‧구인‧구직 등으로 확대하고 업체들과도 제휴에 나섰다. G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