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영업중지를 지난 2일 통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낸스가 법규에 따른 허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의 명단에 올렸다고 받았다고 전했다. 통화청은 “바이낸스가 허가없이 싱가포르 국민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불 서비스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2019년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2017년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 자오가 중국에서 설립된 바이낸스는 최근 미국과 영국,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 규제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일본과 케이맨제도, 영국에서는 이미 영업제한 조치를 받았다. 장펑자오는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CEO로 2018년 포브스(Forbes) 지 커버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1호 승인이 나왔다. 2013년 호주에 설립된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가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 라이선스를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지난 2020년 1월 싱가포르 통화청은 지불서비스 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사업자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에 바이낸스(Binance) 제미니(Gemini) 등 글로벌 거래소들이 신청한 가운데 1호 승인을 인디펜던트 리저브가 받게 됐다. 인디펜던트 리저브는 2020년 4월 신청서를 제출했고 1년 4개월 만에 인가를 획득한 것이다. 인디펜던트 리저브 아드리안 프젤로즈니(Adrian Przelozny) CEO는 “MAS로부터 허가를 획득하면서 산업 참가자로서의 인정을 받고, 고객에게 더 나은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며, 현지에 사업자 허가를 받지 않은 약 90개의 기업이 영업을 영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