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코로나19 위기 속 필리핀 17만 명에 쌀 200톤 지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도시빈민 3만 3000여 가구에 쌀 200톤을 지원했어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이카가 개발도상국에 구축한 농업 인프라가 현지 식량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는 17일 필리핀 파사이시 사회복지개발부 국가자원운영센터에서 쌀 기증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도시빈민 3만 3000여 가구에 쌀 200톤을 지원한다. 한 가구당 쌀 6kg씩 지원되며 전체 수혜자는 17만 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지원은 코이카가 10년 전부터 ODA 농촌개발사업으로 필리핀 파나이 섬에 설립 지원한 미곡종합처리장, 농산물 유통시설 등을 활용해 쌀 구매-가공-운송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파나이 섬은 필리핀에서 6번째로 큰 섬이다. 전체 96개의 군·도시 중 30여 개 군이 고지대로 분류된다. 협소한 농지와 잦은 산사태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경작법에 대한 지식, 유통판로 부족으로 농민들이 농산물 생산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코이카는 풍부한 농업자원을 보유한 파나이 섬을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