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는 외교부 공보과장 및 동남아과장,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한 아세안 10개국과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아세안 대사, 태국 공사참사관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까지 20여년 이상 동남아 및 아세안 관련 업무를 했다. 2023년 외교부 은퇴 후에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전문가 및 저명인사(ARF EEP) 및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한국이사로서 아세안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현재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을 맡고 있는 서정인 주 아세안대사를 새 칼럼 필진으로 초빙했다. 한국 주요 아세안 외교에서 직접 발로 뛰었던 현장 경험과 넓은 안목으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는 그의 인사이트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 한 해가 노루꼬리만큼 짧아가고 있는 12월 5일 필리핀에 한-아세안 포럼 참석차 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이맘 때 날씨는 참 좋다. 11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건기 특유의 선선한 공기가 아침저녁으로 바틱 긴팔을 꺼내 입게 만든다. 새벽 공기마저 온화하지만,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마닐라 베이(Manila Bay)의 어둠을
서정인 전 아세안 대사가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APWINC)에서 '디지털 외교: 한국과 아세안 여성의 디지털 및 경제적 포괄성 증진'이리는 특강을 했다. 한-아세안협력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아태여성정보통신원에서 수행 중인 ‘아세안 여성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참여 향상 사업’(이하 IDEAS 사업)을 위한 2차 운영위 회의를 마친 서 대사는 35년간 외교관 생활의 경험과 통찰력으로 강의를 했다. 2차 운영위 회의에서 다루었던 IDEAS 사업의 진전과 도전, 사업 이행 계획 그리고 이해 관계자간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유익한 토의를 더해 깊이 있는 ' 아세안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과 과제'를 던졌다. <편집자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사 회장은 올해 3월 ‘인공지능 시대가 시작되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인공지능이 마이크로프로세스, PC, 인터넷, 모바일 탄생 만큼이나 근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방식, 배우는 방식, 서로 소통하는 방식, 산업 전체가 인공지능 기술 활용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빌 게이츠는 AI 중심으로 얘기했지만, 그가 말하고 하는 것은 4차 혁명 시대의 디지털 경제 도래를 의미한다고 본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