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024년 실적 발표 ‘매출 1조 9,075억 원, 영업손실 5,000억 원’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L&F)가 지난 2024년 5,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엎친 데 덮친 격 원자재인 메탈 가격이 폭락하며 판매가격이 하락, 수익성 급감으로 이어졌다. 2월 5일 엘앤에프는 연결기준 지난 2024년 연간 매출 1조 9,075억 원, 영업손실 5,10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23년 대비 5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129.5%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으로 지난 2023년 적자 전환한 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2년간 이어진 적자 규모는 7,000억 원을 웃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84%까지 치솟았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출하량이 줄었고 메탈 가격이 변동된 탓이다. 특히 리튬 가격이 지난 2024년 초 킬로그램(㎏)당 100위안 안팎에서 하반기 70위안으로 30%가량 떨어졌다. 리튬은 양극재 원가의 최대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양극재 기업들은 배터리 제조사와 광물 가격 변동분을 일정 시차를 두고 양극재 판매가격에 연동하는 계약을 맺는다. 통상 판매 시점의 광물 가격을 기준으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