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은의 아세안랩 13] ‘랑종’이 뭣이 중헌디? 한국-태국 공포영화 거장 만나다
7월14일에 개봉한 ‘랑종(Rang Zong)’이 연일 화제다. 2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동 영화는 개봉 4일만인 17일에 관객 40만 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개봉 7일째 손익분기점을 넘겼던 ‘범죄도시’와 개봉 8일째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던 ‘내부자들’보다 빠르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한다. 코로나 시국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조차 미루고 있는 시점에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 화제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두 천재의 만남의 시너지 ‘랑종’은 영화 제작 전부터 두 천재 감독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필자도 개봉 이전부터 ‘셔터’를 인생 공포영화로 꼽는 친구에게 이 영화 개봉 소식을 듣고 개봉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곡성’ 나홍진 감독과 ‘셔터’ 태국 피산다나쿤 감독의 만남으로 홍보가 되어 두 천재 감독이 함께 연출을 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나홍진 감독은 기획과 제작을 맡았으며 연출은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두 감독 모두 데뷔작인 ‘추격자’, ‘셔터’부터 흥행을 한 감독이다. 물론, 데뷔작만 흥행에 반짝 성공을 한 감독들도 많이 있지만 두 감독은 다르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으로 2016년
- 정리=박명기 기자
- 2021-07-23 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