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년간 쌓아온 굳건한 협력 관계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에 든든한 기반이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이 지난해 8월부터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미래 관계 발전 방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교역액이 800억 달러(약 95조 6800억 원)를 넘어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2023년까지 1000억 달러(약 119조 6000억 원)를 이룬다는 양국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썬 장관은 “지난 3년 동안 한국이 OECD 동남아 프로그램 공동의장국으로 성공적인 역할을 하며 좋은 발자취를 남겨 왔다. 신남방 정책을 기반으로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온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베트남에 있어 교역,
중국의 요소수 대란이 물류 대란을 이어 농업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월 5일 비료 업계에서는, 중국이 요소, 질산암모늄, 질산칼륨 등 29종 비료 품목에 대해 수출 검역을 강화하면서 국내 비료 수급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화학 비료 생산에 가장 필요한 요소 공급이 막히면서 비료 기업들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비료 원자재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2~5배 가량 급등하자 국내 비료 업계는 당장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업체별로 농업용 요소 재고가 평상시의 5분의 1까지 떨어졌고 2022년 농가 주문을 대비한 생산 계획도 연말까지 요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공장 가단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국비료협회의 입장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에서 요소수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섰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TF 운영은 소부장 대응 체계와 동일한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며 “국내 산업계‧물류 업계 등과의 협력 체계, 중국 등 요소 생산국과의 외교 협의 등 다양한 채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