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가 남아시아게임에서 태권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내기 바란다.” 임무홍 주라오스 한국대사는 3월 5일도복 200벌을 라오스 태권도연맹에 기증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된 도복 200벌, 보호 용품(머리, 몸통, 팔, 다리) 180여개 등 총 5000달러(약 564만 5000원) 상당의 용품이다. 기증식에는 아싸팡통 시판돈(Athsaphangthong Siphandone) 라오스 태권도연맹 회장, 생폰 포나맛(Sengphone Phonamath) 교육체육부 엘리트체육국장, 솜푸 봉사(Somphou Phongsa) 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라오스 태권도 수련생들이 참석했다. 임 대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에 대한 라오스인들의 열정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증 물품들로 라오스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여, 올해 11월 말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인 남아시아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인 ‘헐크’ 이만수 전 SK와이븐스 감독이 야구불모지 라오스에서 ‘야구 한류’라는 민간외교의 새 역사를 썼다. 2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DGB야구장에서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임무홍 ) 주재관과 공공기관 직원, 기업인 등 교민으로 구성한 야구팀 ‘아싸까오리’가 현지 야구팀 올스타와 친선 경기가 펼쳐졌다. 1월 9일부터 시작된 제1회 한국대사관배 라오스야구대회의 폐막을 기념하는 친선대회다. 인구 720여 만 명인 라오스에서 야구 선수는 대사관배 야구대회에 참가한 6개 팀 선수 120여 명이 전부다. 이 대회를 가장 기뻐한 이는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총괄 운영하고 있는 한 세기를 풍미한 스타 이만수 감독이다. 그는 국가대표 주전 포수와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포수로 포효하는 기합소리로 ‘헐크’로 불리는 슈퍼스타였다. 그리고 SK와이븐스의 감독 등을 거친 이후 2013년 라오스에 ‘야구 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2013년 창단한 ‘라오J브라더스’가 현지 최초 야구팀이다. 이제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이 감독은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불린다. 라오스는 이만수 감독을 통해 야구가 보급된 이후 2018 아시안게임 출전,
“코로나19로 지친 교민들, 설 명절 공동차례상을 차리고 흥겨운 전통놀이로 한마당 열었어요.” 라오스 교민들이 12일 민족 최대명절 설날을 맞아 ‘2021년 라오스 교민과 함께하는 설날 맞이 전통놀이 마당’을 열었다. 재라오스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라오스 대한민국 임무홍 대사를 비롯, 각 한인단체장들과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차승환 재라오스 대한체육회 회장은 환영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라오스 교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드리고, 화합의 시간을 갖고자 전통놀이 행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임무홍 주라오스 한국대사는 “새해 덕담과 함께 교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데 대하여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교민의 안전과 교민 지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전통놀이 행사는 푸른하늘 배움터 공연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고유의 전통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경기가 펼쳐졌다. 우승팀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청소년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새뱃돈도 전달하는 등 교민 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설날 차례상이 차려져 눈길을 끌었다. 장만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