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제로페이로 업무추진비 결제 수단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이 도입한 ‘기업제로페이’를 중앙부처의 정부구매카드 시스템에 최적화한 ‘정부관서운영경비용 간편결제’를 연동해 9월 23일부터 이용한다. 도입 직전 기획재정부는 제도적으로 ‘국고금 관리법 시행령’ 등에서 직불전자수갑에 대한 규정을 보완했다. 시스템적으로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기업제로페이의 허브와 ‘한국재정정보원’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등 각 기관의 시스템 연계를 완료했다. 중기부는 “더 많은 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이 기업제로페이 도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출시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제로페이의 법인 전용 서비스다. 정부 및 공공기관, 자치단체, 일반기업이 업무추진비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다.
서울특별시가 공공배달업 사업자 허니비즈를 통해 공공배달앱 ‘띵동’을 운영한다. 띵동은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배달앱 사업자로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민관이 협력하는 체제의 배달앱으로 7만 2000곳의 가맹점을 보유했다. 띵동에는 운영사 허니비즈를 포함해 서울시,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 참여 중이다. 참여 기업들은 배달중개 수수료 인하 정책에 협력하고, 서울시와 상인연합회들은 제로 배달 참여 기업의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가맹점들의 ‘띵동’ 제로배달앱 입저을 지원하고 제로페이 참여 결제앱을 통한 소비자 마케팅에 힘쓴다. 허니비즈의 ‘띵동’은 배달 주문한 위하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상공인이 2%의 중개수수료만 지급하면 이용 가능한 제로 배달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서울사랑상품권을 비롯해 제로페이를 단계적으로 결제수단에 적용할 예정이다. 윤문진 허니비즈 대표는 “국내 배달 중개시장 규모가 크고 성숙한데다, 소상공인 및 관과 협력하면 수수료 2% 체계로도 시장성은 충분하다”면서 “띵동은 수수료를 올리거나 광고 및 입점비를 도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제로페이(Zeropay)의 사용률이 크게 증가해 월 결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9년 1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로페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긴급재난지원금 결제수단으로 지정되면서 사용량이 증가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 소비가 증가하면서 제로페이와 지역사랑상품권의 가맹점 사용률이 증가 중이다. 특히, 제로페이는 5월 기준으로 가맹점 수가 50만 개를 돌파하면서 사용처를 계속해서 확보하면서 사용량과 결제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또한 결제에 모바일 결제로 비접촉 결제가 가능해 가맹점주와 소비자가 접촉할 필요가 없어 지폐나 카드에 비해서도 생활 방역에 적합한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 건수 역시 1월 5500건, 2월 8900건 수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3월 8만 5000건, 4월 5만 9000건 등이 가맹점 신청을 해 2개월 간 가맹점이 주당 1만 8000건, 총 14만 4000건으로 급증했다. 가맹점 지역도 서울에 한정된 것에서 전국으로 점차 확대되는 점도 특징이다. 제로페이 결제액도 2019년 767억 원에서 2020년 4월에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