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미얀마에 긴급지원금 5만 달러 전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2일 군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위로 서한과 긴급 지원금 5만 달러(약 5700만원)를 전달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미얀마 군부의 폭력 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하는 한편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하는 서한도 함께 찰스 마웅 보 추기경(미얀마 양곤대교구장)에게 전달했다. 지원금은 주 미얀마 교황청 대사인 장인남 대주교를 통해 전달된다. 염 추기경은 서신에서 “미얀마 군부가 평화 시위대를 향해 무자비한 진압과 폭력을 자행하는 소식을 접하며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군부가 시민들을 무력 진압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께 깊은 연대를 표하며, 하루빨리 민주주의를 되찾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허영엽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신부는 “염수정 추기경께서 평소에 친분이 깊은 미얀마의 찰스 마웅 보 추기경에게 현재 미얀마에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행한 사태를 안타까워하시며 위로 서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미얀마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염 추기경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얀마의 경험을 듣고자 보 추기경을 한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