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정’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주’에 대한 건강보험이 10월 25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질병관리청이 제약사에서 약을 구매해 약국 등에 무상으로 공급하던 체계였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약국이나 의료기관이 제약사에서 약을 구매해 사용하는 시중 유통체계로 전환된다. 그간 ‘코로나19 치료제 담당 기관’에서만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과 조제가 가능했는데, 이날부터 건강보험 대상자는 시중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조제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 경증・중등자(경증과 중증 사이 정도)가 정부 공급 베클루리주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코로나19 치료제 담당 기관’에서만 처방・조제가 가능하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팍스로비드정 한 팩(30정)에 47,090원, 베클루리주는 6병 기준 49,920원으로 현행 5만 원 수준으로 유지된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인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화이자의 코로나19 복용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의 소매판매가 허용됐다. 중국의 헬스케어 플랫폼 ‘111.inc’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팍스로비드가 박스당 2,960위안(원화 약 5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의 급증에 따른 팍스로비드의 첫 소매 판매라고 보도했다. ‘111.inc’는 팍스로비드의 판매가 시작되고 30분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 약 수요가 급증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지난 2월 팍스로비드의 사용을 승인한 중국 방역당국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어 복용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몇몇 지방의 병원에서 팍스로비드를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제출할 경우 해당 앱을 통해 팍스로비드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팍스로비드가 몇 박스나 팔렸는지와 언제 판매가 재개되는지, 다른 소매업자도 팔고 있는지 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팍스로비드의 소매 판매 개시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전망으로 투자자들의 우려에 직면한 화이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