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10일(현지시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CSP·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수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를 수립한 후 35주년 만에 최상위급 파트너십을 수립했다. 이 정상회의에는 아세안 정상들과 한국 대통령과 동티모르 사무총장이 옵저버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올해로 3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의미 있고 실질적이며 상호 이익이 되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CSP) 구축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또한 한-아세안 관계의 성과를 검토하고 새로 출범한 CSP에 따른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은 이 같은 관계 강화에 따라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우선 정치·안보 분야에서 오는 11월 한-아세안 첫 국방장관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아세안의 사이버안보
삼성전자의 베트남 4개 공장이 1분기 큰 수익을 거두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박닌, 삼성 타이응우옌,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 삼성전자 호치민가전복합 등 네 개 공장에서 1분기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96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익은 14억3000만 달러(한화 약 1조8658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2.9%,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 타이응우옌 공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88억 달러(한화 약 11조4822억원)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 디스플레이 베트남의 매출도 47억 달러(한화 약 6조1335억원)로 18% 증가했다. 삼성 박닌에선 48억 달러(한화 약 6조2640억원), 호치민가전복합은 16억 달러(한화 약 2조880억원)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 베트남 법인의 수출액은 343억 달러(약 44조 7443억 5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삼성 베트남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베트남 전체 상품 수출3363억1000만 달러(약 438조 7163억 9500만 원)의 20.5%에 해당하는 690억
“베트남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음성검사지 의무 제출 없앴어요.”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5월 15일 자정부터 해외에서 베트남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음성검사지 의무 제출 규정 임시 중단을 승인했다. 이는 5월 13일자로 ‘베트남 입국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요건 제공에 대한 긴급 규정’(Circular No. 416/CD-TTg)을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요구되던 탑승 전 72시간 내 RT-PCR 음성 결과지 및 24시간 이내 신속항원 음성 결과지 제출 의무가 추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지된다. 또한 4월 27일부로 베트남 입국 시 요구되었던 의료 검역신고 의무 역시 폐지된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은 “코로나19 RT-PCR, 신속항원검사 음성결과지 제출 및 입국 의료 검역신고가 모두 일시적으로 중단됨에 따라 해외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의 입국절차가 간소화 되면서, 입국자가 일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지난 3일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팜 민 찐총리는 백신 확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등은 ‘찐 총리가 베트남은 전세계적인 물량 부족으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업 근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무상 접종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복합단지장인 최주호 부사장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최대 외국 투자기업으로 직원 11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 호찌민 등에 6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 하노이 시내에 현지인 엔지니어 3000명이 근무하는 대형 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한다.
베트남 최대도시이자 경제 중심인 호치민시가 코로나19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23일부터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도시 완전봉쇄 조치를 실시한다. 20일 오후 10시 현재 베트남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만 650명으로 날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호치민은 3375명, 빈증이 4223명, 동나이 686명 등 남부 4개의 지역이 그 나라 전체 건수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다낭 167명, 박닌 10명, 박장 18명, 하노이 72명이었다. 베트남 정부는 호치민시 봉쇄 기간에 군 병력까지 동원해 음식 배급 및 방역 지도 업무에 투입한다. 도시 봉쇄는 시민 외출금지-마트 영업 중단 등이다. 호치민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 및 야간 통행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호치민시 주민들은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외출할 수 없다. 당국은 각 가구와 가구, 거리와 거리 및 마을과 마을을 철저히 분리해 봉쇄할 예정이다. 호치민시는 군인과 경찰이 모두 구성한 특별팀 200여 명을 투입해 제한규정 시행을 감시하고 가정에 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400여개의 이동식 의료기관을 설치해 코비드-19 환자에 대한 검사 및 치료도
한국 정부지원 약속한 ‘K-백신주사기’ 3000만 개가 1차분 750만개가 8일 호치민시에 도착한다. 지난 6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응웬 쑤언 푹 주석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백신주사기 3000만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에 지원을 약속한 내용 중 하나로, 주호치민 한국총영사관이 ‘K-백신주사기’ 1차분 750만 개를 호치민시에 배정해주기를 요청한데 따라 이뤄지게 됐다. 호치민시 한인단체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베트남 당국에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총영사관 직원들은 코로나19 대응기금으로 5750만동(2500달러)을 기부했으며, 호치민한인회는 대응기금 1억동(4350달러), 방호복 1000벌, 의료용마스크 1만개를 지원했다. 또한 베트남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회원기업들은 지금까지 백신기금으로 1800억동(78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고, 신속진단키트 등 의료물자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많은 한국기업들과 단체 및 교민들도 이웃돕기 성금과 백신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