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푸딘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이 10월 30일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핼러윈데이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이에 대해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그의 애도의 메시지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래는 사이푸딘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의 SNS 애도 전문 어제 한국의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을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 국민들을 대표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유족들에게 위로와 기도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와 주한말레이시아대사관은 최신 상황 진전을 계속 모니터해 나갈 것이며, 영사 조력이 필요한 말레이시아 국민은 주한대사관을 접촉하기 바랍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로 30일 오후 5시 현재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발표되었다. 소방당국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그 중 외국인 사망자도 13개국 22명(국적 미파악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이란(각각 4명), 러시아(3명, 미국·프랑스·호주·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각 1명) 등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는 핼러윈데이(Halloween Day)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월 29일 오후 10시 22분께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는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호텔 옆 좁은 길을 지나던 한 사람이 넘어졌고, 이를 따르던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져 대규모 압사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태원에는 코로나19 관련 야외 마스크 해체 이후 맞는, 3년만에 첫 핼러윈을 앞두고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