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부산국제영화제, 캄보디아 영화 ‘화이트 빌딩’ 눈에 띄네
영화팬을 설레게 하는 부산국제영화제(10. 6~15,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을 앞두고 동남아 영화 ‘화이트 빌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캄보디아 영화 최초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자 오리종티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10월 13일과 14일 저녁 두 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한때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도시화와 근대화를 상징하던 화이트 빌딩. 세월이 흘러 건물은 낡고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철거와 이주를 앞두고 보상금 문제로 주민들 간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영화는 힙합 댄서를 꿈꾸지만 녹록하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는 청년 썸낭과 입주민을 대표하여 정부 측과 협상을 하지만 별다른 힘을 못쓰는 그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담담하게 진행된다. 실제 이곳에서 나고 자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작품. 다큐멘터리 형식의 전작 ‘지난밤 너의 미소’(2019)가 이웃들의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송사라면, ‘화이트 빌딩’은 공동체와 가족의 내면 속으로 보다 깊이 파고든다. 2016년 BIFF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서 CJ엔터테인먼트어워드와 아르떼상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