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이 5월 기준으로 2조 원 넘게 줄어들었다. 원(KRW)-달러(USD) 환율이 급증하면서 환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환차손익을 노리고 대거 인출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18일 기준 시중 5대 은행인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558억 6,560만 달러(원화 약 77조 400억 원)였다. 지난 4월 말 달러 예금 잔액인 573억 7,760만 달러보다 15억 1,200만 달러(원화 약 2조 850억 원)줄어든 수치다. 지난 2023년 연말과 비교하면 70억 6,270만 달러(원화 약 9조 7,394억 원) 줄어든 수치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하는데 예금이 만기 때 원화로 돌려받거나 중도 출금하는 금융상품이다. 통상 환율이 내리면 예금 잔액은 증가하고, 환율이 오르면 잔액은 감소한다.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1,400원까지 치솟자 차익 실현을 위해 달러를 인출, 환차익을 실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환차손익을 실현현하기 위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워싱턴DC의 국가채무 상한선 경색이 중국의 미 국채 삭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채무 상한선이 그대로 유지돼 시장을 교란할 경우 중국은 위안화(CNY)를 대외 무역 결제에 사용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이 국가채무 상한선인 31조 4,000억 달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 미 국채 가치가 하락해 국제 채권시장을 교란하고 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와이 소재 싱크탱크인 동서센터의 대니 로이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채무상한선을 올리지 않으면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평가절하할 수 있다.”면서 “결국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중국의 이익도 훼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년 미중무역분쟁이 시작된 이래 어떤 미국 국채나 달러 자산의 감축도 중국이 달러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2,000년부터 미국 채권을 대량 매입해 2014년까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국 채권 보유국이 됐지만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2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1월의 8,594억 달러(원화 약 1,123조 6,655억 원)
바하마가 10월부터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유통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바하마 중앙은행(The Central Bank of the Bahamas)이 샌드 달러(Sand Dollor)라고 이름 붙은 바하마 CBDC는 10월 발행되어 유통될 계획이다. 바하마의 블록체인 기업 엔지아(NZIA)와 바하마 중앙은행이 협업을 맺은지는 1년 CBDC를 1월에 공개한 이후로는 8개월만의 일이다. 바하마 달러(B$)는 바하마 정부에서 미국 달러(USD)와 1:1 가치로 고정환율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세계 최초의 CBDC는 바하마가 발행하게 됐다. 발행 규모는 4만 8000 달러(한화 약 5600만 원) 정도로 모바일 월렛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통용 될 예정이다. 바하마 중앙은행은 바하마 달러의 지폐를 유통하는 대신 샌드 달러를 더 발행하면서 화폐 공급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하마 중앙은행의 차오젠 첸 이솔루션(eSolutions) 담당 부행장은 “CBDC는 군도 내 오지 지역의 사람들과 기업이 금융 서비스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