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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 금 가격・거래량 ‘사상 최고치 경신’

1년 간 최고가 경신만 40번
2025년에도 경신 가능성 높아

 

지난 2024년 전 세계 금 거래량과 총 거래금액, 평균 거래가격 등이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5일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거래량(장외거래 포함)은 총 4천974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거래량만 봐도 2023년 4분기 대비 1%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금거래소의 오후 고시가격 기준으로 금 가격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40번의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2024년 4분기 평균 가격은 온스당 2,663달러로 사상 최고치였으며, 연평균 가격도 온스당 2,386달러로 역시 최고치를 찍으면서 연평균 가격은 2023년 대비 23% 상승했다.

 

금 총 거래금액 역시 2024년 4분기에만 1,110억 달러, 연간으로는 3,820억 달러에 도달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금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에는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를 꼽을 수 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000t을 넘어섰고, 2024년 4분기에만도 333t으로 2023년과 비교해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금 투자액도 연간 1,180t으로 2023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바나 금화 거래는 1,186t으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골드바 투자는 늘고 금화 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분야 수요도 2023년 대비 7% 증가해 21t을 기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금 장신구 수요는 11% 감소한 1,877t으로 집계되면서 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 가격이 올라가면서 금 장신구 지출 비용은 9% 증가한 1,440억 달러로 나타났다.

 

2025년의 경우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각국 중앙은행과 ETF 투자자들이 금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삼으면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금협회(WCG)는 예상했다.

 

하지만 금 장신구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들어 금 가격은 지금까지 9% 상승했다.

 

이날 싱가포르 시장에서 금 현물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882.36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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