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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 파이낸셜 그룹의 지배구조 조정안 ‘마윈이 6%라고?’

1월 7일 발표된 구조조정안, 마윈 지분 53%에서 6%로

 

앤트 파이낸셜 그룹(Ant Financial Group)의 구조조정안이 발표됐다.

 

지난 1월 7일 발표된 지배구조 조정안에는 창업주이자 1대 주주인 마윈(Mǎ Yún)의 직간접 지분이 53%에서 6%로 낮아지고 1대 주주가 없는 균등지배형태가 된다.

 

지배구조 조정전에 앤트 파이낸셜 그룹(이하 ‘앤트 그룹’)은 마윈과 다른 3명의 주주가 공동이해관계인으로 각각 마윈이 34% 나머지 3명이 22%씩 지분을 가지고 항조우윈보투자회사의 지배권을 가지고 이 회사가 다시 2개의 자회사를 지배하면서 각각 31.04%, 22.42%의 지분 보유해 마윈이 실제로 53.46%의 지분을 통제해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했다

 

지배구조 조정 후에는 마윈과 3명의 주주는 그간 공동행동을 하는 공동이해관계인 계약을 해지하고 지분양수를 통해 각 10%씩의 지분을 갖는 10명의 주주로 항조우윈보투자회사 지분을 2개의 회사로 분리했다.

 

10명의 균등주주는 공동이해관계인 계약을 모두 해지하고 각자 독자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주주로 변화하게 된다.

 

즉 앤트 그룹은 마윈이 53%를 직간접으로 지배하던 회사에서 마윈은 6.2%의 지분만을 가진 주주로만 남도록 되는 것이다.

 

이는 앤트 그룹과 알리바바를 향한 중국 정부의 길들이기가 완료됐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월 30일 중국 정부당국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Alibaba)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금융그룹(蚂蚁集团)의 홍콩증권거래소(HKEX) 상장을 승인했다.

 

앤트 파이낸셜 그룹은 자본금의 120배에 달하는 대출을 통해 자본을 확보해 IPO까지 금융당국의 제재나 규제 없이 저신용자에게 고금리로 대출을 제공해 고수익을 올린 고리대금을 자행해왔다.

 

대출채권 ABS를 무한대로 찍어 대출자금을 만들고 이를 이용한 수수료와 고리이자를 받은 사업모델을 온라인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해 핀테크(Fintech)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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