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11월 25~27일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부산 선언(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및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하면서 2009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특별정상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세안과 협력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기존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펼쳐진 ‘신남방 외교전’을 지켜보면서 한국 사회의 아세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만한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한국의 2대 교역 파트너이자 두 번째로 큰 해외건설 수주시장으로 발돋움한 아세안 지역으로 한반도의 경제 지평을 넓히려는 노력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기를 기대해 봤습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속속 한국에 도착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시시각각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특히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총리를 대신해 방한한 캄보디아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정상들이 공식 행사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지난 2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만난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많은 신기술이 적용되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해달라.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트남이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전화 생산기지가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응우옌쑤언푹 총리에게 삼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2년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R&D 센터에 베트남 엔지니어 3000명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배석했다. 삼성은 1995년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TV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 베트남 법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응우옌쑤언푹(65) 베트남 총리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진다. 그는 한국에 방문을 두고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세계 스마트폰 판매에 58%를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베트남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6억7000만 달러(약 7880억 5400만 원)에서 173억 달러(약 20조 3482억 6000만 원) 이상으로 늘렸다. 26배나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약 50%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128개국에 수출한다. 베트남 투자를 현재 173억 달러에서 조만간 200억 달러(약 23조 5220억 원)로 늘릴 예정이다. 삼성의 공급망에는 627개 베트남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5개 기업이 삼성의 1차 공급업체가 됐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8000여 개.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625억 7000만달러(약 73조 5885억 770
“박항서호에게 패배는 없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맞수’ 태국과 다시 붙었지만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조 1위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은 높였다. 베트남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G조 5차전에서 맞수 태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태국을 꺾으면 조 1위를 굳히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박항서호는 예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현재 조 1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3승 2무(승점 11)로 G조 선두 자리는 굳게 지켰다. 태국(2승 2무 1패·승점 8)과는 승점 3 차이를 유지했다. 태국(승점 8)은 말레이시아(승점 9)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조 추첨 직후만 해도 조 1위가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UAE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6으로 4위에 머물러있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 한-일전’으로 불리며 시선이 집중되었다.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태국은 오랫동안 라이벌로 뜨거운 경기를 해왔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한국인 박항서(60) 감독과 일본인인 태국 니시노 아키라
“한류와 태류가 찰떡궁합, 한국과 태국이 더 가까웠다.” 한-태 소사이어티(상임대표 김홍구, 공동대표 박진아, 고영토)와 동남아지역원이 ‘신남방정책과 태국 : 한류, 태류, 경제, 언어’ 주제로 11월 1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트리니티홀 D118에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었다. 한-태소사이어티는 2018년도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서 양국간 관계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조직이다. 컨퍼런스도 속이 꽉 찼다. 인사말은 김동엽 부산국어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홍구 한-태 소사이어티 상임대표와 시퐁 분낙 주한태국대사관 1등서기관이 맡았다. 정해문 前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前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가 기조연설(키노트)을 했다. ‘제1부: 신남방정책과 태국’은 전재만 前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가 사회로 맡는다. 발표는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신남방정책과 한-태국 경제협력’, 권대은 부산광역시 도시외교정책과장의 ‘신남방정책과 부산’이었다. 오찬 & 한-태 소사이어티 총회를 이어 오후 2시부터 ‘제 2부: 한-태 관계의 어제와 오늘’은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베트남에서 ‘카카오 T’ 앱을 통해 다양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공동대표 정주환, 류긍선)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제휴를 맺고 베트남에서 카카오 T 앱으로 그랩(Grab)의 이동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카카오 T 앱을 통해 해외 현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베트남에서는 스플리트를 통해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그랩’과 연동되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에 카카오 T 이용자들은 베트남 방문 시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한국에서 이용하던 카카오 T 앱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그랩의 택시(그랩택시), 오토바이(그랩바이크)를 포함해 일반 차량(그랩카), 고급세단(그랩카Plus), SUV 차량(그랩카SUV) 등의 라이드헤일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베트남 현지에서 최신 버전의 카카오 T 앱을 실행한 후 생성되는 ‘차량 호출’ 화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호출 화면에서 한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 현지 마케팅을 강화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옥외광고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옥외광고 캠페인 하단에 ‘어서오십시오’와 ‘전북은행’ 등이 한글로 표기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캄보디아 태권도 선수단의 한국 전지훈련도 지원한다. 은행은 캄보디아 출신 프로당구선수 프롱 피아비를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JB금융그룹은 2016년 8월 프놈펜상업은행을 전북은행의 자회사로 인수했다. 전체 직원의 98%가 캄보디아 현지인이며 영업점 19곳을 운영 중이다. 프놈펜상업은행은 현지화에 성공, 매년 두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억 원)보다 32.7% 늘어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인수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24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과와 방향성을 주제로 서비스 밋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와 사업 성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업계 최초로 승급 시스템 도입, 요일제 웹툰 도입,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 도입 등 웹툰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2014년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웹툰 생태계의 확장을 견인해왔다. ■ 구글스토어 100개국에서 만화 앱 수익 1위 달성, 전 세계 MAU 6000만의 압도적 1위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진출 5주년을 맞은 현재, 전 세계에서 수익과 방문자 모두 독보적 1위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2014년 7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웹툰 시장을 개척해 나간 결과,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앱마켓 만화 분야 수익 기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 중인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월간 순 방문자(MAU)는 6천만을 달성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 진출한 한국 기업수 4800개 이제 ‘성공신화’ 만들자.” (사)한국강소기업협회(협회장 심상돈) 해외사업위원회와 화장품포럼이 공동 주최한 '베트남 진출전략 세미나’가 19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 9 호텔에서 회원사들의 큰 관심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해외사업위원회 한동빈 위원장(위너테크놀로지 대표)과 화장품 포럼 강석창 위원장(미네랄바이오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베트남 前하노이 한인회장이자 중소기업중앙회 베트남 민간대사로 활동중인 구본수 회장의 ‘베트남 시장기회와 진출전략’ 특강이 이어졌다. 이 특강에서는 베트남 수출 유망품목 및 진출전략 소개와 함께, 신규법인 설립시 유의사항, 투자이익 회수방안, 매매계약서 작성방법 등 베트남 진출을 위한 실무내용과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이어, 나종호 상임부회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정책인 ‘중소기업 미래성과 공유제’의 의미와 주요 지원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나 부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와의 성과공유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실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탈북민 출신 1세대
신남방정책이 미얀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미얀마 양곤 북부 흘레구에 224만 평방미터의 LH의 한국형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얀마 정부와 공동으로 투자해 조성하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 한국형산단은 총사업비가 1300억원에 달한다. 전반적으로 LH가 운영하고 미얀마 건설부가 현물을 투자했다. LH는 50년 토지 사용권을 갖는다. 미얀마 정부는 한국 정부의 대회경제협력기금(EDCF) 700억 원을 바탕으로 진입도로, 전력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10년 된 일본의 짜욱표-다웨이, 3년 된 중국의 띨라와 경제특구에 비해 한국의 국가적인 투자 행보가 한발 늦은 감도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7년 만의 국빈 방문, 국가고문 수치 여사의 ”한국 성장을 배우겠다“는 등 한-미얀마 경제협력은 빨라지고 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세안(ASEAN) 회원국인 미얀마는 동남아 마지막 미개척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강의 기적’으로 ‘양곤강의 기적’으로 이식, 재현해 ‘신남방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최초 민-관-공 협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내 VR 테마파크 브리니티에 STOVE VR가 뜬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이하 스토브)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 내 위치한 VR 테마파크 브리니티(VRINITY)에 VR 게임 플랫폼 ‘STOVE VR’을 공급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브리니티는 지난 8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 KT가 말레이시아 ICT 전문기업 IISB와 협력해 오픈한 VR 테마파크다. VR FPS(1인칭 슈팅) 게임, VR 어트랙션, VR룸 등으로 구성 되어 있다. 스토브는 KT와 협력해 STOVE VR 플랫폼을 브리니티 내 VR룸에 공급하고 스포츠, 리듬 액션,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한다. 브리니티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은 연평균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스토브는 이번 STOVE VR 공급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국 VR 플랫폼의 저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한편 스토브는 올해 2월 VR 매장사업자 전용 플랫폼 서비스 ‘STOVE VR’을 정식 론칭했다. 개발사와 저작권 계약 및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용심의를 거친 국내 최대 수준인 80여종 이상의 V
베트남 중앙은행은 지난주 우리베트남은행의 5개 지점 설립을 승인했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인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신규 승인을 받은 우리베트남은행 5개 지점은 환끼엠지점, 빈푹지점, 다낭지점, 비엔화지점, 사이공지점 등이다. 중앙은행은 우리은행에 향후 영업 개시, 등록 및 홍보 등의 절차를 의무화하고 있다. 승인일로부터 12개월 내 우리베트남은행이 지점 영업을 개시하지 않으면 이 문서는 자동으로 만료된다. 우리금융지주는 17일 비대면 채널 중심의 글로벌 리테일 사업 성장을 위해 글로벌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 디지털 금융을 활용한 리테일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현지 특화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영업을 확대할 포부다. 현재 베트남에는 ANZ, 스탠더드차타드, 신한, HSBC, 홍룽, 퍼블릭은행, CIMB, 우리은행, UOB 등 100% 현지법인 은행이 9곳 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계 은행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 활발한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왔다. 한국 은행들이 베트남 지점개설과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최근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