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캐즘’으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SDI가 미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성장 가속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난 3월 14일 삼성SDI(Samsung SDI)는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 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이다. 신주 배정은 4월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5월 27일∼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추진한다. 삼성SDI 최주선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비용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20억 달러(원화 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바이낸스가 받은 첫 기관 투자로, 암호화폐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기록됐다. 지난 3월 13일 MGX는 바이낸스와 공동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처음으로 갓아자산과 블록체인 분야의 투자를 개시했다. 이번 투자는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밝힌 MGX는 이번 바이낸스 지분 인수를 계기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MGX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발표한 AI 인프라 계획을 지원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미국 규제 당국과의 법적 분쟁 속에서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CZ) 전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다툼을 벌였으며, 43억 달러(원화 약 5조 8,000억 원) 규모의 합의를 통해 분쟁을 마무리한 바 있다. 현재 바이낸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
HD현대건설기계가 바우마 2025에서 전기 배터리 굴착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5일 HD현대건설기계는 4월 7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 2025’에서 ‘HX19E’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HX19E’는 정격출력 13kW로 기존 자사 동급 내연기관 굴착기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배기음과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으로 도심 지역 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32kWh와 4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6시간 40분 동안 작동 가능하다. 최대 굴착 깊이와 반경은 각각 2.3m, 3.93m로 추정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수요를 확인하고 상반기에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바우마는 세계 건설장비 산업의 혁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뮌헨에서 3년마다 개최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HX19E를 앞세워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하고 건설장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과제로 부상하며 전기 건설장비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와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장비
2024년 12월 파산을 신청한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볼로콥터(Volocopter)가 중국에 매각된다. 인수 기업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부르흐잘에 본사를 둔 ‘다이아몬드 에어크래프트’다. ‘다이아몬드 에어크래프트’(Diamond Aircraft)는 중국 왕펭오토홀딩그룹(Wangfeng Auto Holding Group) 산하 왕펭 에어크래프트 디비전(Wangfeng Aircraft Division)의 자회사다. 볼로콥터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조직을 재편하고 전기 도시 항공(UAM·Urban Air Mobility) 분야를 포함해 항공기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이아몬드 에어크래프트의 지원 아래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핵심 인력을 유지하며, 2025년까지 항공기 인증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로콥터는 2024년 파산을 신청하면서 독일 내에서 두 번째로 파산한 전기 에어 택시 스타트업으로, ‘릴리움’(Lilium)과 유사한 운명을 맞이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다이아몬드 에어크래프트는 전기 항공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1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하 ‘조정원’)이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하 ‘한유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중소벤처・소상공인 대상 공정거래 제도의 교육 및 홍보 협력 ▲중소벤처‧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불공정거래 신고・조정 활성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최영근 원장은 “아무리 훌륭한 공정거래 제도와 정책일지라도 정책수요자인 중소벤처기업에게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다면 제도의 취지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한유원의 플랫폼을 통해 조정원의 분쟁조정 기능과 공정거래 전문교육을 적극 홍보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중소벤처기업연구원 이태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하여 유통업계 불공정거래 피해를 예방하고,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조정원과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13일 우리금융그룹은 부산광역시에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디노랩 B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육성하는 B센터는 부산(Busan)과 블록체인(Blockchain)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부산시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기술 실증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규제 완화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사업연계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디노랩 B센터는 부산시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부산역에 소재한 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최됐다. 우리금융, 부산시, 부산기술창업투자원 관계자 및 ‘디노랩 부산 1기’ 선정기업 7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디노랩 부산 1기’로 선정된 기업은 블록체인, 핀테크, 플랫폼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뉴아이 ▲블로코엑스와이지 ▲비댁스 ▲크로스허브 ▲라이브엑스 ▲데브디 ▲에이엠매니지먼트 등 모두 7개사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영업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부산을 거점으로 스타트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지난 2월 기준 1조 달러(원화 약 1,452조 원)를 넘어서며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값이 2025년 3분기 온스당 3,500 달러(원화 약 509만 6,000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월 13일 맥쿼리그룹(Mcquarie Group)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금값은 온스당 평균 3,150 달러(원화 약 458만 6,400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3분기에는 3,500달러까지 치고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그룹은 3월 13일에는 온스당 2,940 달러(원화 428만 640 원)에 거래된 금값 대비 최대 19%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하면서, 미국 재정 적자가 커질수록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높아지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했다. 금값은 2025년 들어 12% 상승했다. 미국 제47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렸다. 맥쿼리그룹은 악화되는 미국 재정 전망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에 금이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
지난 3월 14일 외국인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 ‘한패스’(Hanpass)가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한패스는 2018년 2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19년 시리즈B 117억원, 지난 2024년 ▲JB금융지주 ▲전북은행 ▲J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C 1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패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성장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력사업인 송금업 외에도 구인・구직 포털, 대출 비교, 모빌리티 등을 출시해 외국인 생활금융 슈퍼앱으로 위상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북미,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일본과 호주에 자국 해외 송금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을 설립했으며 두바이,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등으로 지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10개국 이상에 송금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한패스의 송금 사업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패스 김경훈
지난 3월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 중인 KT-1B 기본훈련기의 기체 수명연장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400만 달러(원화 약 930억 원)다. 기체 수명연장 사업은 항공기 운용 분석 및 수명 해석을 통해 동체 및 주익(동체의 좌우 날개) 등을 보강해 기체의 설계 수명을 목표 운영시간까지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KAI는 기체 수명연장 사업을 통해 KT-1B 기체 수명은 기존 대비 1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면서 인도네시아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수명연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공군과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TDI 등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KT-1B는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2003년 수출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대가 수출됐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B를 조종사 양성을 위한 기본훈련기로 쓰고 있으며, 곡예비행팀 주피터(Jupiter) 기체로도 활용 중이다. 항공기는 통상30~40년 이상 윤용하며, 후속 지원과 성능 개량 사업은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총 224대
지난 3월 14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따른 상거래채권 지급 총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주연 공동대표는 3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회생 신청으로 불편을 겪는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광일 공동대표를 비롯한 각 부문장들이 참석했다. 김광일 공동대표는 홈플러스 대주주 MBK 파트너스의 부회장이다. 조주연 공동대표는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3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상거래채권을 전액 변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주연 대표는 “13일까지 상거래채권 총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할 것이다. 13일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 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
넥슨의 대표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첫 번째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2025년 상반기 출시된다. 넥슨은 관련 테스트 참여자들의 캐릭터 데이터를 본 서버로 이동하는 등 사전 작업을 완료하며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3월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블록체인 기반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의 ‘라이브 월드 리프’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월드 리프는 지난 2024년11월 진행된 메이플스토리 N 2차 테스트 참여자들이 테스트 서버에서 생성한 캐릭터와 장비 등 데이터를 본 서버로 옮기는 작업이다. 참여자가 직접 관련 페이지에서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해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 N 청사진도 일부 공개됐다. 메이플스토리 N에 구축될 ▲아인(Ain) ▲엘라이(Errai) ▲팽(Fang) ▲폴라리스(Polaris) ▲눈키(Nunki) 등 5가지 월드 중 자신의 캐릭터 데이터를 이전할 월드를 선택하도록 했다. 기존 메이플스토리 게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플레이할 월드를 선택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자신이 본 게임에서 사용할 닉네임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4년 테스트
이디야커피가 일본 홈카페 시장에 진출한다. 고품질 스틱커피 제품을 내세워 일본 인스턴트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미국・중국 등에 이어 일본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3월 13일 이디야커피 일본 파트너사 도소매 전문기업 아라이상사(荒井商事)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3월 15일 일본에 ‘이디야 스틱커피’를 런칭한다. 아라이상사 자회사인 식품전문 유통업체 ‘온가네 재팬’(Ongane Japan)을 통해 일본 전역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디야 스틱커피는 3종으로 ▲깊고 진한 커피 풍미를 강조한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마일드 로스팅한 원두로 부드러운 커피맛을 살린 ‘마일드 아메리카노’ ▲ADT(Advanced Dryer Technology) 공법을 적용해 독특한 풍미를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등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24년 4월 국내에서 업그레이드・리뉴얼한 이들 제품을 통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스틱커피 수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당시 이디야커피는 기술력을 토대로 맛과 향을 개선하고, 브랜드명을 기존 비니스트에서 이디야 스틱커피로 변경해 언제 어디서나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