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반도체 외주 패키징・테스트 기업(OSAT)인 앰코테크놀로지가 한국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늘어나는 해외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전라도 광주와 인천 송도 공장 중심의 신규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 27일 앰코는 광주 ‘K4’ 공장과 송도 ‘K5’ 공장에 들어갈 패키징・테스트 장비 구매를 추진 중이다. 협력사와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으로, 올해 라인 조성에 투입될 물량으로 알려졌다. 앰코는 중요 라인은 반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패키징 물량 확대에 따른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정확한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앰코가 도입을 추진 중인 장비가 웨이퍼 가공부터 테스트, 패키징 후 검사까지 전방위에 걸쳐 있어서다. 2025년 앰코의 총 설비 투자(CAPEX) 규모는 8억 5,000만 달러로, 2024년 대비 약 14% 늘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한국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앰코가 rhd개한 기업설명회(IR) 자료에서 올해 중점 투자 국가로 ▲미국 ▲싱가포르 ▲한국을 지목했다. 앰코의 한국 투자는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지난 2월 27일 ‘SK텔레콤’이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과 양자 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연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AI에 활용하면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훨씬 빠르게 최적화된 AI 기술과 서비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듀크대 김정상 교수와 메릴랜드대 크리스 먼로 교수가 공동창업한 아이온큐는 현재 미국에서 양자컴퓨팅업계를 선도하며, ▲SK ▲삼성전자 ▲현대차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온큐는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기장으로 가두고 레이저로 제어하는 이온트랩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SK텔레콤은 에이닷(A.)과 에스터(A*), AI 데이터센터(AI DC),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등 AI 기술과 양자키분배(QKD), 양자내성암호(PQC) 등 양자암호 기술을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아이온큐와 협력하기 위해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IDQ) 지분을 아이온큐 지분과
지난 2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만 달러(원화 약 71억 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골드카드(Gold Card)를 판매할 것이다. 그린카드(Green Card, 영주권을 가리키는 말)가 있는데 이것은 골드카드.”라면서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 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가 약 2주 후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신흥 재벌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 그룹에 속하는 올리가르히도 골드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투자이민(EB-5)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EB-5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의 법인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지난 2월 25일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 라이선스를 ‘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 개정에 따라 반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사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사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육성을 지원하는 TIPS 운영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이 모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 규모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5일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과 2조 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의 철도 사업에서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이다. 기존 대규모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 1조 4,000억 원, 2024년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1조 3,000억 원, 2028년 미국 LA 하계 올림픽에 투입될 LA 메트로 전동차 9,000억원 규모였다. 현대로템 수주 기준으로 첫 2조원 넘는 계약을 따냈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시속 160㎞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게 된다. 2030년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둔 모로코 대중교통 강화 사업 중 하나로 진행하면서 차량 일부는 모로코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전동차 공급 외 차량의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시장 진출 성공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의 활약이 컸다.”고 설명했
롯데그룹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구 롯데피에스넷)를 매각해 600억 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 2월 26일 ‘코리아세븐’은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매장 ATM・CD기 유지보수 및 신규 편의점 설치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19년 편의점 운영사업과 현금자동입출금기 운영사업 융합을 통해 시너지 증대를 위해 ‘롯데피에스넷’을 흡수합병했다. 하지만 이후 ATM 사업을 비핵심 사업이라 보고 작년 초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코리아세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되는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코리아세븐은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 분야를 전문사에 맡겨 고객서비스 강화를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전 계열사 사업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비핵심 사업과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롯데는 지난 2024년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
오픈AI(Open AI)가 ‘딥 리서치’ 기능을 월 20달러(원화 약 28,000원)로 ‘챗GPT’를 쓰는 사용자들에게도 개방했다. ‘구글’과 ‘퍼플렉시티’가 유사한 AI 연구 도구를 보다 값싸게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월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팀’, ‘엔터프라이즈’, ‘교육용’(Edu) 구독자들에게 매월 10회의 ‘딥 리서치’ 쿼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월 200달러(원화 약 28만원)를 내는 ‘쳇GPT 프로’ 사용자에게만 제공됐으나 이번 개방으로 보다 많은 유료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 요금제 사용자는 기존 100회에서 120회로 쿼리 횟수가 늘어났다. 오픈AI의 결정은 AI 기반 연구 도구 경쟁에 나온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구글이 ‘딥 리서치’ 기능을 모든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에게 개방하면서 AI 연구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제미나이의 ‘딥 리서치’는 복잡한 질의를 여러 하위 질문으로 나눈 뒤 자동화된 검색과 출처 분석을 통해 심층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도 자체적인 딥 리서치 기능을 출시해 경쟁에 뛰어면서 무료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한다. 지난 2월 24일 포스코퓨처엠의 정기이사회에서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비핵심 부문 정리에 나서면서 연산 1만 톤(t) 규모의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난 2024년부터 인수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공장 매각에 대해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저가 제품을 만드는 소규모 공장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구미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최신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단결정 양극재를 생산하지 않는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는 전남 광양과 경북 포항, 구미 등 3곳에서 2차전지 핵심 부품인 양극재를 생산해왔다. 구미 공장의 경우 가장 먼저 양극재 생산이 시작된 곳이지만 현재 주
지난 2월 25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우수성・가능성 등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제16회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3월 21일까지이며, 공모 분야는 포스터, 영상 2개 부문이다. 고등학생, 대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세부 주제는 ▲중소기업의 사회경제적 역할・중요성・가치 ▲중소기업 편견(인식) 개선 ▲중소기업 취업을 통한 커리어 개척 사례 등이다. 중소기업의 긍정적 이미지와 다양성을 보여주고, 좋은 일터 및 경력의 디딤돌로써 중소기업의 가능성을 작품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응모된 작품 중 타당성, 활용도,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수상작은 4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5월 셋째 주 중소기업주간 동안 여의도 중기중앙회에 전시되는 등 중소기업 인식개선 홍보 활동에 활용된다. 중기중앙회 이명로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은 근로자의 약 81%가 일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현실적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상승과 한국 업체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수요 침체가 길어지는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는 중이다. 지난 2월 2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출하량 기준 판매 실적은 전기차 1157GWh, ESS 303GWh를 포함해 총 1,460GWh로 집계됐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출하량 기준 모두 10위권 안에 안착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LG Energy Solution)이 9%로 3위, 삼성SDI(Samsung SDI)가 3%로 8위, SK온(SK On)이 2%로 9위였다. 3사 합산 점유율은 2023년 24%에서 2024년 14%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장악력을 강화했다. CATL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독보적인 출하량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2위 비야디(BYD), 4위 CALB, 5위 EVE 등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 시장에서 고성장을 보였고,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기준 점유율 10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월 26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을 발급받았다. 증권 전달식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장영진 사장, 도이치은행 박현남 서울지점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2024년 11월 출시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채권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추가적인 책임을 묻지 않는 것)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은 대금 회수 전에도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은행은 이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보험증권의 첫 수혜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호 증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전 세계 80여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년간의 국제 무역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상품 도입을 통해 국제 무역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법인의 재무 안정성 향상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증권을 제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 칩’(H20 AI Chip) 주문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이 저비용 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의 도입을 확대하면서, 관련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월 25일 로이터 통신(Reuters Connect)는, H20 칩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인용한 두 명의 소식통은 딥시크가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가 H20 칩을 대규모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국의 대표적 IT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고급 AI 칩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H20 칩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 및 교육 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딥시크 모델과 엔비디아 H20 칩이 장착된 AI 서버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에는 주로 금융 및 통신 기업들이 AI 연산 시스템을 갖춘 서버를 구매했으나, 이제는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딥시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