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JB금융그룹, 2025년 1분기 실적 ‘순이익 1,628억 원 기록…2024년보다 6% 감소’

광주은행・전북은행,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 감소
계열사 순이익은 일제히 증가

 

JB금융지주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6% 감소한 1,628억 원을 기록했다.

 

J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JB우리캐피탈을 비롯한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순익 성장에 성공했다.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은 2025년 기업・가계대출 부문에서 ‘자산 리밸런싱’ 작업을 공격적으로 실시해 돈 되는 상품을 위주로 취급해 수익성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24일 JB금융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순익(지배주주지분)은 1,628억 원을 기록해 지난 2024년 1분기 1,732억 대비 6.0% 감소했다.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순익이 나란히 빠지면서 지주 총 순익이 줄었다.

 

광주은행의 2025년 1분기 순익은 670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8.7% 감소했고 전북은행의 순익은 563억 원에서 515억 원으로 8.6% 줄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순익 감소는 일회성 요인이 크다.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양행이 LGD(부도 시 손실률) 산출 방식을 보수적으로 바꾸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전북은행의 충당금은 지난 2024년 1분기 364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439억 원으로 20.5%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충당금 적립률이 0.7% 감소했으나 명예퇴직금이 173억 원 반영되면서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했다.

 

지난 2024년 1분기 명예퇴직금은 146억 원으로 2025년 1분기보다 27억 원 적었다.

 

양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의 순익은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의 순익은 지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전북은행을 넘어섰다.

 

2025년 1분기 JB우리캐피탈의 순익은 58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는데 JB우리캐피탈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바꾸면서 지난 2024년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월말 JB우리캐피탈의 금융자산 중 신차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2023년말 13.4%에서 절반으로 감소한 반면 중고차금융자산 비중은 2023년말 18.9%에서 2025년 3월말 20.6%로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에 집중하는 동시에 IB・투자금융 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

 

JB자산운용은 29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1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02억 원의 순익을 냈다.

 

JB금융의 2025년 1분기 경영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 2024년 1분기보다 0.6%포인트(P) 개선된 36.7%를 기록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25년 3월말 12.28%로, 지난해말보다 0.07%P 높아졌고 순이자마진(NIM)은 2025년 1분기 3.11%로, 지난 2024년 4분기 3.12%에서 약간 낮아졌다.

 

차주의 지급여력이 악화하면서 JB금융의 전체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다.

 

2025년 3월말 JB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지난해말 0.91%에서 0.28%P 올랐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13%에서 1.52%로 0.39% 상승했다.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자산 리밸런싱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업대출・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등 전통적인 상품의 경우 지금까지 최소한의 성장 정책을 유지했는데 2025년 2분기부터는 매우 적극적으로 자산 리밸런싱을 해나갈 것.”이라며 “속된 말로 돈이 안되는 자산은 과감한 디마케팅을 통해 줄이고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핵심산업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JB금융은 지난 3월 27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오는 7월까지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김기홍 회장은 “순익의 17%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기존 약속을 지키기 위해 7월 이후에도 추가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