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태국 불법체류자는 15만7000명이다. 총 체류자 중의 78%가 불법체류 상태이다. 전체 불법체류자의 36.6%를 차지한다. 해를 거듭하면서 그 수는 점점 늘어난다. 다양한 이유로 불법체류를 하게 된 사람들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 검거될 경우 추방될 수도 있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다. 이들은 결국 불법적인 일자리를 기웃거린다. 지난해에는 태국정부까지 나섰다. 한국의 출입국 외국인청에 신고하고 스스로 귀국을 촉구했다.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귀국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태국 노동부 장관도 나섰다. 일단 귀국하면 합법적인 취업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귀국에 나섰다는 태국인에 대한 통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 회장은 20일 방콕포스트에서, 한국은 더 이상 태국의 인기 여행지가 아니라고 밝혔다. 입국규제가 심한 한국 대신 일본이나 대만, 그리고 비용이 저렴하고 관광객 추방소식이 없는 베트남, 중국으로의 방문자 수가 한국을 추월했다고도 했다. SNS에서는 한국여행 거부운동에 대한 해시태그가 늘어나고 있다. 신분이
아누크 에메가 2024년 6월 18일 파리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92세. 1932년 4월 27일 파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1947년부터 70년 남짓의 기간동안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와 무용을 공부한 그녀는 프랑스 영화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여러 나라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대표작으로는 ‘라 돌체 비타’(1960), ‘롤라’(1961), ‘어리석은 남자의 비극’(1981), 프레타 포르테(1994) 등이 있다. 대표작으로는 ‘남과 여’(1966)가 있으며,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위대하고 신비로운 여왕들’로 불리는 그레타 가르보, 마를렌 디트리히, 조안 크로포드 등의 배우들과 비교되었다. 아누크 에메는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멜랑콜리한 아우라를 지닌 팜므파탈로 유명했다. 그녀의 신비로움은 관객들의 머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녀의 연기는 강렬하고, 때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만의 감정의 깊이나 신비로운 아우라, 그리고 몽환적인 분위기는 프랑스 뉴 웨이브 시네마에서 새로운 형태의 현
태국 상원에서 동성결혼법안이 18일 통과됐다. 지난 3월 하원에서 가결한 법안이다. 상원은 회기 첫날에 이 법안을 승인했다. 이제 태국의 LGBTQ+에 해당하는 국민은 의료, 재정,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완전한 결혼의 권리를 누리는 것이다. 152명의 투표 참여 의원 중 130명이 찬성했다.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왔다는 의미이다. 방콕의 총리 관저 앞에서는 축하행사가 열렸다. 방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이 투표를 ‘희망의 힘‘이라고 칭하며 “사랑이 편견을 이겼다”고 했다. 태국은 동성 결혼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태도는 다양하다. 태국은 아시아에서 대만과 네팔에 이어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가 됐다. 2019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 대만에 이어, 2015년 개헌을 통해 차별금지를 명문화한 네팔 다음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합법적 국가가 됐다.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 개선, 법적 권리의 확대, 그리고 사회적 수용도 증가에도 불구하도 여전히 법적 인정이나 회적 수용도는 낮은 상황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법적 인정이나 사회적 수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