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 4관왕을 휩쓸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에, 베트남에서 재개봉을 결정했다. CJ 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전역 80∼100개 상영관에서 '기생충'을 17일 재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한국영화가 재개봉되는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개봉된 '기생충'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최종적으로 1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이 찾아 '기생충 열풍'을 불러왔다. 베트남에서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동원되는 경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면 드문 일이다. '기생충'의 매출액 또한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최고인 300만 달러(한화 35억여 원)에 달했다. 101년 한국 영화사에서 아카데미 첫 수상작이자 4관왕을 받은 '기생충'은 지구촌에 '영화 한류'에 재점화를 했다. 베트남 극장에서 이번에 다시 상영되는 '기생충'은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개봉 하지만 '기생충: 흑백판'이 개봉되는 2월 말부터는 흑백판으로 상영한다.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상 받을 계획이 다 있었구나?"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이어 국제영화상-감독상,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봉준호 감독은 위의 영화 '기생충' 대사를 변용한 말처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장 대열에 올랐다. 한국 영화는 그동안 해외 시장을 끈질기게 도전했다. 드디어 가장 높은 벽이었던 아카데미에서 6개 노미네이트하고,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드디어 세계무대에 우뚝 섰다. 이두용 감독의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칸 첫 도전에서부터 ‘기생충’ 아카데미상 작품상까지 이제 '한국 영화 한류'로 꽃 피워낸 피땀눈물의 도전사를 돌아본다. ■ 1984년 이두용 감독 칸영화제 특별상 물꼬...임권택-박찬욱-전도연-이창동 수상 1984년 이두용 감독, 원미경 주연의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특별 부문상’을 받았다. 1999년 임권택 감독은 ‘춘향뎐’을 출품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같은 해 당시 무명의 송일곤 감독은 단편 부문에 ‘소풍’을 출품해 국내 영화 최초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장 대열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국제장편 영화상을 비롯한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아카데미 4관왕에 올랐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영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1917’의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해 지구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이라이트는 작품상이었다. ‘기생충’은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작품상을 안은 ‘기생충’은 비영어 영화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64년 만에 처음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제72회)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동시에 받는 영화가 되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