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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미 CNN 선정 ‘2020년 문화계 순간’ 선정

비영어권 영화로 아카데미 작품상...코로나19-BLM 등도

 

“비영어권 영화로는 아카데미시상식서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CNN 방송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을 휩쓸었던 장면을 ‘2020년을 규정한 문화계 순간들’ 중 하나로 꼽았다.

 

‘기생충’은 지난 2월 9일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으면서 4관왕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람이 아닌 식물 앞 연주, 비욘세가 앨범 ‘블랙 이즈 킹’을 통해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을 지원하는 것 등과 함께 선정된 ‘기생충’의 수상은 “기생충이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가했다.

 

비백인 감독들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고 비백인 배우들을 캐스팅에서 배제하던 미국 영화계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는 지난 11월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배우 25인 ’에 선정됐다. ‘아가씨’에 출연한 김민희도 같이 극찬을 받으면서 선정되었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송강호를 매 순간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며 주인공으로서 그의 독특함은 평범함에서 비롯된다. 평범함에서 시작해 독특하고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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