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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베트남, 하루 4억8000만원 벌었다 “3분기 흑자전환”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서 흑자,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

 

 

“한국 영화 ‘육사오’ 흥행이 한몫했어요.”

 

CGV 베트남이 올해 3분기에 하루 평균 36만1000달러(약 4억8000만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360만달러(약 449억원)로 지난해 대비 50배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도 소폭 증가한 금액이다.

 

CJ CGV는 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한국과 중국에 이어 CJ CGV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동남아에서 CGV는 베트남을 제외하고 인도네시아서만 운영하고 있지만 매출과 이익은 각각 40%, 32% 낮다.

 

지난 3분기 동안 가장 흥행했던 작품은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와 한국 영화 ‘육사오’다. ‘미니언즈2’는 810만 달러(약 108억 원), ‘육사오’는 730만 달러(약 97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국 영화 ‘육사오’를 흥행시켜 베트남 영화산업에 새 역사를 썼다. 지난 8월 개봉해 국내에서 197만 관객을 끌어모은 ‘육사오’는 베트남에서 최근 2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지난 9월 23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뒤 열흘 만에 132만 관객을 동원해 ‘반도’(120만 명)의 기록을 깨고 베트남 역대 흥행 한국 영화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4분기에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등 다수의 해외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은 2011년 7월 CGV가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82개의 영화관을 두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을 51%에 달한다.

 

한-베 합작 및 한국 영화, 로컬(현지) 영화들을 다양하게 배급하고 제작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제작사인 HK필름과 손을 잡고 설립한 합작회사가 CJ HK엔터테인먼트다.

CJ HK엔터테인먼트는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 버전인 ‘내가 니 할매다’를 시작으로 ‘써니’의 리메이크작인 ‘고고 시스터즈’ 등 수많은 흥행 합작 영화를 제작해 베트남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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