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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부족’ 전북 직업계고에 베트남 고교생 유치 잰걸음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이르면 내년 3월 고교 배치

 

전북지역 직업계 고교들이 베트남 학생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2일 전북교육청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교육개발센터(CIED)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IED는 베트남 교육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기관이다. 국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베트남 학생의 해외 유학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과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제교육개발센터 판 탄 빈(PHAN THANH BINH) 부센터장, 외국인 유학생 선도학교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서 베트남 유학생이 전북의 직업계 고교에 입학해 공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CIED는 베트남 현지에서 이 사업을 홍보하고 유학생을 추천·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전북교육청은 유학생을 선발한 뒤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가르친다. 교육을 마친 고교생들이 이르면 내년 3월 도내 직업계 고교에 입학한다. .

 

 

유학생들은 한국 고교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3년간 공부하고 졸업장을 딴 뒤 기업체에 취업하게 된다. 전북교육청은 일단 18명을 선발해 도내 3개 고교에 배치한다.

 

판 타인 빈 부센터장은 “전북교육청과 고등학생 대상의 유학사업이 매우 기대된다. 베트남의 우수한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형심 과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전북교육청의 미래 전략이다. 직업계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국의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전북지역 직업계 고교에서 베트남 고교생을 유치하면서 새 활로가 뚫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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