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입국과 여행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 

 

8일 호치민 방문 중인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은 아세안익스프레스와의 카카오톡 인터뷰에서 “베트남 입국 항공편 방역은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관광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관광지 입장도 허용되었다”고 전해왔다.

 

김 소장은 6월 2일 베트남 호치민시 SECC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상품 소비재 박람회’ 참가했다. 아래는 그와의 카카오 인터뷰다.

 

 

Q. 베트남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A. COEX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및 KOTRA가 후원하는 ‘한국상품 소비재 박람회’를 참석했다. 한국은 200 개 기업이 참가하여 베트남 바이어들로부터 한류상품의 인기를 실감했다

 

Q. 베트남은 지난 4월 하늘길을 열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교해 입국할 때 수속은 완화되었나.

 

A. 이번에 입국할 때 베트남 입국 항공편 방역은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느꼈다. 저는 코로나19 이전 베트남에 거주해서 한국과 왕래했다. 하지만 항공편 슬롯(운항편 제한)은 베트남이 해제했지만 한국은 단계별 추진 중이라 항공편 수가 적었다.

 

 

Q. 항공편은 한국 정부가 점점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항공편 수가 적은 다른 이유도 있나?

 

A.  항공편 수가 적은 것에는 2가지가 있다. 슬롯 제한 이외에 유류할증료만 왕복 항공료 기준 베트남항공사 20만원이라 항공료 80만원, 대한항공 120만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아직 비용이 만만치 않다.

 

**비행기 티켓이 비싼 이유는 여러 가지다. 팬데믹이 끝나고 항공 수요가 커진 이유도 있지만, 티켓 가격 상승의 결정적인 원인은 유가다.

 

지난 4월 기준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약 174달러로 1년 전보다 150% 가까이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분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맡을 가능성이 크다.

 

 

Q. 호치민 길거리 풍경은 어떻나? 가령 마스크를 착용하고 활보하나?

 

A.  현재 규정상 실내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착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오히려 미세먼지로 야외에서 다들 마스크 착용한다. 미세면지 방지용이다.

 

Q. 묵고 있는 호텔에서는 식사 제공은 가능하나?

 

A.  코로나19가 방역 상황이 종료되어 호텔에서 식사 제공이 허용되었다

 

 

Q. 베트남 입국한 한국인들은 많은가? 위에서도 질문을 했지만 관광객 열기는 아직 항공기 적어 불편하다고 들었다. 현지에서 볼 때 베트남 관광하려고 할 때 장애는 없나요?

 

A.  그렇다. 관광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관광지 입장도 허용되었다 단지, 관광객 수가 적으니 외식업체 등이 손익분기점 등을 이유로 아직 오픈하지 않은 곳이 많다.

 

Q. 베트남 현지 실제 체감한 소비지수는 얼마나 회복되었나?

 

 

A.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접대는 50%로 회복되었고, 내국인 기준 80% 회복으로 보면 된다. 또한 소비자 구매력이 낮아져서 소매매출이 작지만 양극화로 중산층 이상은 완전 회복되었다.

 

Q. 귀국할 때 아직 필요한 것은?

 

A.  아직 한국으로 입국은 48시간 PCR 검사 또는 24시간 신속항원검사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 정부는 8일부터 해외여행도 ‘코로나 프리’, 입국자 격리를 없앴다. 베트남 관광하는 등 국경 장벽이 없어진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여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해제한 것이다. 전날까지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만 격리 면제를 적용받았고,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해야 했다. 다만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를 유지한다.

 

방역당국의 입국 제한 해제에 맞춰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 제한과 비행 금지 시간제도 전면 해제됐다. 이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은 사실상 24시간 운영이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