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4개월 만이다.
20일 오전 7시에 열린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재개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지난 14일 나트랑 전세기 운항이 재개한 바 있다. 제주항공 전세기로 계약사는 다크호스투어(황윤석 대표)였다. 이처럼 국토 서남권의 관문 공항인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지역 여행업계들도 한숨 돌렸다.
특히 7월 중에 4개 항공사가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정기노선,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달랏 등 5개 노선, 주 28편의 국제선을 운항하면서 다시 활기가 일고 있다. 이후 베트남 하노이 노선 등도 추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무안의 베트남 및 태국 노선은 인천공항에 비해 비행시간이 30분 정도로 짧아 전남권에는 절대로 유리한다. 인천으로 이동해서 탑승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훨씬 편리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되면서 운항이 중단됐다.
김해와 제주 노선 등 국내선 운항은 재개되었지만 국내선 여객 수요마저 급감했다. 2019년 89만 명이었던 공항 이용객은 2021년 2만 명으로 줄었다.
전남도는 2년 4개월 동안 올스톱되었던 국제선 재개에 대비해 재정지원 확대, 주차장 증설과 청사 리모델링 등 편의시설과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해왔다.
정윤수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우리 무안국제공항은 국토 서남권의 관문 공항입니다. 우리 지역민들이 많이 이용해주시고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취항 예정인 베트남, 태국, 몽골은 이미 입국에 따른 검역서류를 완화해 입국 시에는 백신접종 완료증명서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