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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시, 직할시 승격 이후 23년만에 첫 역성장 기록

경제성장률 -9.77% 기록, 서비스업 분야는 -8.21%로 나타나

 

베트남 5대 직할시이자 중부지역 최대 경제중심지인 다낭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다낭시의 경제성장률은 직할시 승격 이후 23년만에 처엄으로 -9.77%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이는,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껀터, 다낭의 5개 직할시 중 다낭시만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가장 피해가 큰 관광업이 포함된 서비스 분야는 -8.21%의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49.8% 감소하는 등 코로나19의 피해를 혹독하게 체감했다.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큰폭으로 낮아졌다. 2019년에 1인당 GRDP는 4000달러(한화 약 454만 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에 3709달러(한화 약 421만 원)로 2018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다낭시 통계국이 83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업들 중 90.6%가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고, 서비스업은 90.9%가 피해 기업이라고 답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비스 기업은 대부분 중소 호텔, 레스토랑 등 관광서비스 업종으로 수요 감소에 따라 대부분 휴업 혹은 폐업상태이며, 다낭시 관광국에 따르면 2020년 관광업 피해액은 약 2.9억 달러(한화 약 3297억 원)이며, 관광수익은 2019년에 비해 약 50% 감소한 3,237만 달러(한화 약 368억 원)에 불과했다.

 

신설 법인 역시 크게 감소하여 2019년에 5267개에서 약 28.3% 감소한 4112개의 신규 법인이 설립됐다.

 

이들 중 경영상 어려움으로 1,216개의 기업이 해산되었으며, 2,054개의 기업이 임시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94개가 폐업한 2019년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다낭시는 2021년을 ‘경제 회복과 발전의 해’로 정하고 기존의 관광산업 회복과 첨단 산업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레 쭝 찐(Le Trung Chinh) 다낭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2020년 연말에 ‘2021~2025 관광 개발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다낭시는 2025년에는 관광 수입 23억 달러(GRDP 24%)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다낭시는 시나리오 달성을 위해 코로나19 통제와 관광업 복구 활동을 동시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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