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 불가피...ASEAN 정상회의 6월로 연기하자.“
응웬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4월 다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6차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아세안-뉴질랜드 정상회의 등 관련 행사를 6월 말로 연기하는 안을 확정하고 19일 관련국 정상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총리는 서한에서 “베트남은 이번 행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응웬꾸억중(Nguyễn Quốc Dũng)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총리의 서한을 19일 베트남 주재 아세안 회원국 대사들에게 전달했다.
응웬꾸억중 차관은 “아세안 국가들이 협력과 연결에 노력하고 어려운시기에 코로나19 전염병에 힘을 합쳐 아세안 공동체의 정신을 발휘하자”며 “회원국의 사회 경제적 상황에 대한 전염병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조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회원국 대사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베트남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연기 결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은 당초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를 4월 6일부터 9일까지 다낭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그리고 베트남 등 10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