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베트남 다낭, ‘코로나19 쇼크’ 23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

한국인이 좋아하는 관광지, 상반기 성장률 3.61% 감소... ‘코로나19’ 주요 원인

 

‘경기도 다낭시’시라고 불리며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베트남 관광도시 다낭시가 ‘코로나19 쇼크’로 휘청거리고 있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현지 미디아 VnExpress를 인용 “다낭시 경제는 2020년 상반기 3.61% 감소했다. 중앙관리 도시가 된 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낭 통계청(Da Nang Statistics Office)은 2020년 6월 30일 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성장의 주요 부정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다낭은 베트남의 5개 중심(직할시) 도시 중 하나다. 다른 4개 도시는 하노이, 호치민 시티, 하이퐁 및 껀터(Can Tho)이며, 다낭 이외 다른 도시는 마이너스 성장이 아니었다.

 

다낭은 지난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이 5.87%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숙박업과 식품 사업이 사회적 거리와 전염병 확산 억제 조치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다.

 

서비스 부문은 다낭 경제의 핵심으로 무려 4.62% 감소했다. 관광객은 49% 감소한 160만명을 기록했다.

 

제조 및 건설 부문은 공급망 중단으로 1.8% 감소했다. 쌀 생산량의 급증으로 농업, 임업 및 해산물이 긍정적인 성장을 달성한 유일한 분야로 2.28%였다.

 

다낭의 약 7200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가 전염병의 영향을 받아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 급여를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료 공급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운영 중단 사업체의 수는 1290개로 50% 증가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75% 하락한 1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2020년 첫 6개월 동안 GDP 성장률 1.81%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다.

 

 

 

■ 한국 관광객이 좋아하는 다낭 “경기도 다낭시”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관광 휴양지다. 한국인들이 자주 찾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이 불릴 정도로 인기 관광지였다.

 

코로나19 이전 한국의 베트남 다낭행 항공편이 하루 30편이 넘었다. 인천, 부산(김해), 대구, 무안 등 한국에서 하루 32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다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은 몇 안되는 여행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낭은 최저 기온 20도, 최고 기온 25도로 한국의 포근한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며 낮에는 따뜻한 편이다. 치안이 좋고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어 선호하는 곳이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