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행 항공편이 하루 30편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항공사들은 베트남 다낭으로 인천, 부산(김해), 대구, 무안 등 한국에서 하루 32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의 관광 휴양지로 한국인들이 자주 찾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이 불릴 정도로 인기 관광지다. 지난해 다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은 몇 안되는 여행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낭은 최저 기온 20도, 최고 기온 25도로 우리나라의 포근한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며 낮에는 따뜻한 편이다. 치안이 좋고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어 선호하는 곳이다.
세계 6대 해변으로 선정된 미케 비치와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 다낭은 근교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호이안,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 유럽풍 테마파크인 바나힐 골드브리지 등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좋다.
항공편을 보면 인천공항에서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베트남 비엣젯항공 등이 하루 3편씩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이 하루 2편씩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항공과 뱀부항공의 경우 하루 1편씩 운항 중이다.
이 같은 항공편은 지난해 겨울 시즌이 시작됐을 때와 비교했을 때 23.1%(6편 증가) 늘어난 수치다. 물론 이전부터 다낭은 겨울철 성수기 탑승률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 노선이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항의해 일본여행 반대 운동 영향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일본 노선 운항은 지난해 동계시즌 대비 24.3%(주301회) 급감했다. 관광객도 일본 노선에서 동남아 노선으로 속속 갈아탄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2015년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선 한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30~40%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345만 명을 기록했다.
리쓰엉깐 주한 베트남관광청대표부 대사는 “올 연말까지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인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