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재한 베트남인의 최대 축제인 ‘제4회 VFAK동향컵 축구대회’가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축구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베트남인 최대 커뮤니티가 모여 함께하는 연합 축구대회다. 한베트남 축구협회(회장 도안광비엣) 주관, 주한베트남대사관(대사 응우옌부뚱) 주최로 열렸다.
한국 22개 도시에서 40개 팀, 1000여 명의 베트남인 선수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다문화 가족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응웬딘 중 부대사를 비롯한 지역 내 6개 기업 관계자, 베트남 축구 선수와 가족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익산시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성숙한 ‘다문화 선도도시’로 자리하기 위해 지난해 3회 대회부터 익산에 최초로 유치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베트남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대회를 추진해 박수를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2019년부터 베트남 주요 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요소 수입을 위한 우선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구 대회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달래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한 가족임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다채로운 문화가 꽃 피고 내외국인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다문화 선도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글로벌 문화관,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 센터 등 관련 기관들을 통해 앞으로도 세심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문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익산시는 베트남 꼰뚬성, 닥락성 애숩군과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