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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비자면제 기간 15일에서 30일로 연장” 급물살

지난해 베트남 해외 관광객 수 목표치 70%...유치 활성 계기될 듯

 

베트남 입국 외국인의 비자 면제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연장된다.

 

현지 매체 비나타임즈는 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청에 따라 공안부는 관련 부처, 기관 및 지역과 협력하여 베트남의 무비자 입국 자격이 있는 국가 국민의 비자 면제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팜 민 친(Pham Minh Chinh) 총리의 지침 초안에 따르면 베트남은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 차원에서 공안부(출입국관리국)측에 전자비자 플랫폼 기술 적용을 강화하고, 전자 비자 발급 절차를 개선도 제안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3월에 동남아국가 가운데 비교적 일찍이 코로나봉쇄정책을 풀었다. 외국인 관광객에 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결과는 예상치보다 낮았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해외 관광객 수는 목표치의 70%에 그쳤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비자 기간으로 지적되었다. 응웬 반 훙(Nguyen Van Hung)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인 무비자 체류기간은 외국인들이 충분히 여행하기에는, 특히 3~4주씩 머무는 경향이 있는 유럽관광객들에게는 너무 짧다”고 설명했다.

 

 

팜 민 친 총리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에 비해 덜 우호적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위해 비자 정책을 검도, 수정 보완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 일본 등 24개국 국민에 비자를 면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역내 경쟁국인 말레이시아는 162개국, 필리핀 157개국, 태국은 65개국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같은 요인 등에 힘입어 경쟁국들은 베트남과 달리 모두 올해 외국인관광객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다.

 

이달초를 기준으로 태국은 1000만명 목표를 채웠고, 싱가포르는 400만명을 한참 웃도는 537만명, 말레이시아는 620만명(목표 460만명), 인도네시아는 326만명(목표 3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맞이했다.

 

베트남은 올해 1억 200만 명의 국내 여행자와 8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포함 해서, 약 1억 1000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할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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