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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민찐 베트남 총리, “외국인 투자 애로사항 적극 해결하겠다”

코참 비롯한 180명 참석 FDI기업 간담회...한국기업들 2조 1352억 원 투자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지난 4월 22일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외국 기업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참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에서 유치한 외국인 투자액은 54억 달러(약 7조 209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3% 감소했다. 이번 간담회는 베트남 정부에서 투자 확대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붙이는 자리였다.

 

이날 주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일본-미국-유럽 상의 관계자들과 애플, 나이키, 히타치, 보쉬, 구글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정부 측에서는 팜민찐 총리와 레밍카이(Le Minh Khai) 부총리, 쩐르우꽝(Tran Luu Quang) 부총리, 응웬치중(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찐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베트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동안 베트남에서 투자를 활발히 한 FDI 기업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은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최저한세가 시행될 경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확실한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노동 허가, 비자 체류, 소방법 강화로 인한 소방시설 승인 등 베트남 당국의 각종 규제 강화로 문제를 겪고 있다. 베트남의 투자 환경이 안정적일 때 에너지, 금융, 에너지 부문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베트남 정부에서 에너지, 금융, 산업단지 등에 대한 인허가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니킨 카푸르(Nitin Kapoor)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VBF) 의장은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한국, 일본, 유럽, 미국, 영국 등 108개국 이상에서 비롯됐다. 민간 주도 에너지 전환 투자 필요성과 워크퍼밋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시 베트남의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케오 나카지마(Takeo Nakajima)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회장은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있지만 투자액은 감소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최저임금 상승, 베트남 정부 면허 발급 관련 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잉화(Thanh Hoa), 꽝닌(Quang Ninh), 타이빙(Thai Binh) 등과 같은 지역에 투자를 강화하여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홍선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서 아세안익스프레스와의 통화에서 “베트남 정부의 외투기업 유치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한다. 큰 의미가 있다. 이런 간담회를 통하여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선순환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외국 기업들은 베트남에 37억 달러(약 4조 9376억 5000만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한국 기업들은 중공업과 물류 생산 등에 16억 달러(약 2조 1352억 원) 투자, 독일 기업들은 녹색산업에 15억 달러(약 2조 17억 5000만 원)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은 6억 달러(약 8007억 원)의 투자금으로 의료 장비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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