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28~29일 공식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Lioyd Austin) 미 국방부 장관이 29일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과 만났다.
하노이서 만난 두 국방부 장관은 코로나19 방역 및 베트남전 당시 미군 실종자 찾기 등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유행으로 확진자 12만9000여명이 나왔다.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은 음식점을 비롯한 각 상점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봉쇄(록다운)에 들어갔다.
미국은 현재까지 베트남에 모더나 백신 500만 회분을 기증했다
또한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 찾기와 지뢰 및 고엽제 오염 제거를 위해 공조키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베트남전 참전 당시 추락한 쭉박 호수의 기념비에 헌화했다. 포로가 돼서 구금됐던 호아로 교도소를 방문했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 팜 민 찐 총리를 예방했다.
또한 아세안 국방장관회의+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한국,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ADMM+) 등 아시아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틀 안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데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오스틴 국방장관의 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방문은 조 바이든 정부 들어 각료로서는 첫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