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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응웬푸쫑’ 당서기장 생애 다룬 책, 한국 작가 집필 출간

조철현 작가 탄생 80주년 기념, 베트남어-한국어로 출판, 인쇄 출간

 

 

한국 작가 조철현이 응우옌푸쫑(Nguyễn Phú Trọng) 당서기장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라는 이름의 책을 출간했다.

 

베한타임즈 23일자에 따르면 베트남통신사(VNA)와 제이미홀딩스는 지난 7월 22일 베트남에서 이 책을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출판, 인쇄, 배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권력서열 1위’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7월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38분, 노환으로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쫑 서기장은 2011년 베트남 최고 권좌에 올랐다. 2016년에 이어 2021년 3연임에 성공,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 됐다. 이 때문에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호찌민 이후 최고 권력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주정수 제이미홀딩스 전무이사는 “베트남 당과 국가,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겪은 것에 대해 깊은 애도한다”고 전했다.

 

이 책은 당서기장의 어린 시절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하노이 종합대학교 언어학부에 이르기까지 그의 부지런한 학업 여정과 탁월한 업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16x24cm 크기 420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공산주의평론지 ‘공산주의리뷰’에서의 활동, 통찰력 있는 이론과 비평 기사, 하노이 당위원회 서기(2000-2006), 국회의장(2006-2011) 재임 시절의 업적, 제11, 12, 13차 전국당대회에서 베트남 최고 지도자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독자들은 또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60년 경력을 통해 쫑 서기장의 단호한 노력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건설하고 보호하기 위한 ‘대나무외교’ 정책의 일관된 실행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베트남 공산당과 국가로부터 최고 훈장인 ‘금성훈장’과 55년 당원 배지를 수상한 쫑 서기장은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국가애도기간(국장)을 갖는다.

 

2일간의 국가 애도기간 동안 사무실과 공공장소에는 국기를 반기를 게양하고 모든 오락행사는 중단된다. 26일 오후 1시 추모식을 마치고 하노이 마이딕(Mai Dich) 묘지에 오후 3시에 안장될 예정이다.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은?

 

1944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응우옌은 하노이 베트남국립대를 졸업하고 1968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이후 공산주의 이념을 전파하는 당 기관지 ‘공산주의리뷰’ 편집장을 맡았고, 당 중앙위원, 당 정치국 위원 등 요직을 맡았다.

 

2006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뒤 5년 뒤인 2011년에는 공산당 서기장이 됐다. 청렴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앞세워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6년 연임에 성공했고, 2018년 호치민 이후 처음으로 당 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겸직하는 인물이 됐다. 2021년에는 ‘공산당 서기장은 2연임까지 가능하다’는 관례를 깨고 3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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