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당대회가 1월 하노이에서 열린다.
베트남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23일 보도를 통해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가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전당대회는 당과 정부의 운영방침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이번 13차 전당대회에서는 특히 최고지도자인 응우옌 푸 쫑(Nguyễn Phú Trọng)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거취를 비롯한 차기 지도부 선출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76세 고령인 쫑 서기장은 2016년 1월 12차 전당대회에서 65세인 재선 제한 연령 규정의 예외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올해 두 번째 5년 임기가 끝난다.
2018년 9월 쩐 다이 꽝 주석이 급사하면서 권력서열 1위인 주석 자리를 겸하게 됐다. 지난해 '건강이상설'이 불거지면서 세대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쫑 서기장의 유력한 후계자로는 최측근인 쩐 꾸억 브엉 당 상임서기(67)와 응웬 쑤언 푹 총리(66) 등이 거론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국가서열 3위는 용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 국가서열 4위는 응웬 쑤언 푹 총리다. 용우옌푸쫑 서기장은 1944년 하노이시 출신이며, 국회의장인 용우옌낌응언은 남부 벤째성출신으로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을 역임했다. 용우옌수언푹 수상은 중부 꽝남성 출신이다.
■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 전당대회가 국가 운영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최고 결정 기관이다. 당의 중요 정책 노선을 결정하고 신규 규약 인준 및 채택,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중앙집행위원회인 정위원 180명, 후보위원 20명 그리고 베트남 공산당 최고기구인 정치국이 구성된다. 베트남 권력서열 1~4위인 당서기장, 주석, 국회의장, 수상 은 정치국 위원 중에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