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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가족 300명 특별입국했지만...한국발 베트남 입국 시간 더 걸린다

응웬쑤언푹 총리, 최근 30일간 신규 확진자 없는 지역 항공편 운항 재개 명단 공표

 

한국 기업 임직원과 가족 300여명이 12일 베트남에 특별 예외입국했다. 하지만 한국발 베트남행 항공기 운항 재개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미디어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응웬쑤언푹 총리는 지난 9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국가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 그는 최근 30일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를 위해 해당 국가의 명단을 지정해 공표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은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회의에서 응웬쑤언푹 총리는 △ 베트남에서의 투자 및 근무 기회를 촉진시키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 투자자, 기술자 대한 입국 허용 △ 베트남 국적의 전문가, 사업가, 학생, 노인 등이 귀국하여 생계 및 생활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전세기 운항을 제한하지 않을 것 △베트남 및 외국인 전문가에 대한 온라인 입국 신청 허용 △국경을 폐쇄하지 않고 각 국가의 안전 수준에 따라 통행을 허용 △가라오케, 클럽 영업 승인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입국자들에 대한 유료 격리소를 각 지방 정부에서 지정하도록 했다. 현재 시행 중인 14일 격리 장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임직원과 가족 300여명이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가운데 특별 예외입국한다.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는 이날 오전 9시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에 진출한 180개 한국 기업의 필수인력과 가족 301명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 정부가 한국 기업인의 가족까지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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