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베트남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건설에 40억 달러(약 5조 28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이공타임즈(The Saigontimes) 8일자에 따르면 “지난 5일, 권봉석 LG 부회장은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4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LG그룹은 1995년 베트남 진출 이후 가전, 카메라 모듈,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 등 현재까지 총 53억 달러(약 6조 9960억 원)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LG는 2015년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산업단지에 LG전자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등 현재 베트남 전국 공장에서 2만 7000명의 베트남인을 고용하고 있다.
푹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LG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자동차-휴대폰 부품 등 LG의 주요 분야 투자 확대 및 IT-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의 협업을 제안했다.
푹 주석은 12월 4~6일까지 3일 간 한국에 국빈 방문한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응우옌쑤언푹 주석을 만나 올해 말까지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가량을 베트남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지금까지 180억 달러를 투자했다.
푹 주석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 겸 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원주 중흥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임병용 GS건설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도 접견하고 베트남과 협력에 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