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메콩델타 지역 껀터시와 동탑성을 연결하는 밤꽁대교(Vam Cong Bridge)가 19일 착공 6년만에 개통했다.
GS건설이 2013년 시공한 베트남의 밤꽁대교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차관이 투입됐다. GS건설(지분율 80%)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받은 금액은 약 2400억 원에 달한다. GS건설은 5년간의 공사를 재해 없이 마쳤다.
베트남 남부지역 하우 강(Hau)을 하우강을 가로지르는 밤꽁대교는 동탑성 럽보현(Lap Vo)과 껀터시 톳놋군(Thot Not)을 연결한다. 껀터대교에 이은 하우강의 두 번째 큰 대교다.
강합성 사장교인 밤꽁대교는 높이 143.9m의 주탑 2개와 길이 2.97km의 케이블로 다리 상판을 유지하고 있다. 밤콩대교의 주탑과 주탑사이 거리 ‘주경간’은 450m에 달한다.
강합성 사장교란 주탑과 교량을 강철 케이블로 연결해 지지하는 형태의 교량이다. 강철과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시공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법으로 꼽힌다. 경관을 고려해 베트남 최초로 H형 주탑을 적용했다.
자동차 전용 4차선과 오토바이용 2차선 등 총 6차선에 총길이 약 3km이며 설계속도 80km/h이다. 이 대교가 완성되어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된 덕이다
베한타임즈에 따르면 보탄통(Vo Thanh Thong) 껀터시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밤꽁대교 개통으로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1A의 과부하를 줄어들 것이다”라며 “내년에 완공되는 까오란(Cao Lanh)대교와 함께 껀터와 동탑, 안장(An Giang), 끼엔장(Kien Giang) 주민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S건설은 이미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베트남 산업 인프라 조성에 나선 바 있다.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자이리버뷰팰리스’ 라는 한국형 고급 아파트를 분양해 큰 인기를 누렸다.
또한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노이에서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7 공구 및 빈틴 교량(Vinh Thinh Bridge) 프로젝트를 준공해 개통했다.
이날 개통식은 밤콩대교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응웬 반 뜨(Mr. Nguyễn Văn Thể) 베트남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부처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홍락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건교관, 신덕용 한국 수출입은행 상임이사, 김재화 한국 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장,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겸 전무, 김연수 인프라베트남수행담당 겸 상무 등 다수의 국내 인사들도 행사에 모습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