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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잇는 ‘남북고속철도’ 건설 확정…670억 달러 사업계획 국회 승인

1,541㎞ 구간 시속 350㎞ 고속철도 건설방안
2027년 착공 2035년 준공 목표

 

베트남 국회가 베트남 정부에서 제출한 남북 고속철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지난 11월 30일 베트남 국회는 670억 달러(원화 약 93조 6,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베트남 정부의 고속철도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베트남 교통부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수도 하노이와 남부의 경제 중심지 호치민을 잇는 1,541㎞ 구간의 고속철도를 시속 350㎞로 운행하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

 

남북고속철도는 20개 성・도시를 지나며 23개의 일반역과 5개의 화물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철도 착공은 2027년부터 시작해 2035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철도가 완공되면 하노이와 호치민의 이동시간이 약 5시간까지 줄어들게 된다.

 

남북고속철도 계획은 2010년에 베트남 국회에 처음 제출됐지만 당시에는 승인되지 못했으며, 베트남 정부는 이번 사업 계획에는 외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자본으로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철도 노선의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철도망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베트남 철도청은 지난 10월 중국 쿤밍과 접한 베트남 국경 도시 라오까이에서 하노이와 하이퐁을 거쳐 하롱까지 어이지는 427㎞ 노선 현대화 계획을 교통부에 제출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남북고속철도는 국가 발전에 특별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역 간 연결성과 경제 경쟁력을 높이며 국방과 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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