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2차까지 완료한 호치민 거주자는 조만간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호치민시의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에 관한 운영위원회는 관광산업 재개를 위한 여행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18세 이상의 관광객은 목적지 도착 최소 2주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18세 미만의 경우 도착 48시간 이내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여행 가능 지역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은 곳으로 국한된다. 여행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 업체는 당국이 정한 10가지 방역 지침을 충족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곧바로 영업이 제한된다.
여행사는 관광객들과 직원들에게 손소독을 비롯해 사람의 손이 닿는 모든 곳에 대한 소독 등 기본적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관광지는 수용인원의 30%만 받을 수 있으며 관광 가이드, 티켓 판매원, 차량 기사 등은 업무 개시 최소 2주 전에 백신 접종 완료, 혹은 코로나19 회복 증명서를 제출하고, 사흘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시에는 온라인 업무만 가능하다.
당국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중단된 관광시장을 점진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호치민시는 최근 껀저군(Cần Giờ)과 구치군(Củ Chi)에 대한 여행을 시범적으로 허용했다.
호치민시 보건부는 백신 1차 접종자도 ‘그린패스’를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그린패스'는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겼거나 감염 후 완치된 사람에게 발급되는 일종의 통행 허가증 성격을 가진다.
베트남 코로나19 일일 확진은 23일 9465명으로 전날 대비 2060명이 감소했다. 베트남은 지난 7일 하루 평균 1만 319명 새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베트남 자체 기술로 만든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 마지막 관문인 '베트남 자문위원회' 평가만 남겨두게 됐다. 자문위원회는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나노코박스는 긴급사용 승인 관련 9부 능선 격인 국가생명공학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임상 3상 중기 보고서를 지난 18일 승인 받았다.